HL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수석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5명 등 24명을 승진 발령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그룹 미래를 선도할 신규 임원 23명을 선임했다. HL로보틱스를 비롯한 3개 계열사 대표이사 보직 임명도 함께 발표했다. 다음은 HL그룹 정기 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임명 ▲ HL로보틱스 부사장 김윤기 ▲ 만도브로제 전무 하헌관 ▲ HL에코텍 상무 최인명 ◇ 승진 ▲ HL디앤아이한라 수석부사장 김선준 ▲ HL만도 수석부사장 박영문 ▲ HL만도 부사장 김성일·최재영 ▲ HL로보틱스 부사장 김윤기 ▲ HL홀딩스 미래사업실 전무 이재상 ▲ HL만도 전무 김영민·남우희·Bruce Kim ▲ 만도브로제 전무 하헌관 ▲ HL홀딩스 지주부문 상무 박태준 ▲ HL디앤아이한라 상무 김현일·손종현·인래진 ▲ HL만도 상무 김은성·김흥선·박환·신승문·신주호·양이진·지선종 ▲ HL클레무브 상무 김기성·황준연 ▲ HL로지스앤코 상무 홍정은 ◇ 신규 선임 ▲ HL홀딩스 지주부문 상무보 서동옥 ▲ HL홀딩스 사업부문 상무보 박민·변형섭 ▲ HL디앤아이한라 상무보 박해찬·손용성 ▲ HL만도 상무보 김수신·김태영·도은철·박정식·서강덕·은성환·이규진·이재환·정지현·정철원·조희권·지수환·최재준·최종문·한세민 ▲ HL클레무브 상무보 노주용·유관선 ▲ 만도브로제 상무보 조성대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센터장 이재식)는 국방부, 산업부, 방위사업청 등 방산 전문가와 함께 이달 10일 코트라 IKP(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에서 ‘글로벌 방산시장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전 세계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라 글로벌 방산시장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은 주요국의 방위비 증액, 지정학적 갈등 가능성에 따라 “수년 내 전세계 국방 예산 3조달러, 무기 획득 예산이 1조 달러(’23년 6,990억 달러)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하며 방산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조선·함정 MRO 등 미국과의 밸류체인 협력 기회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경숙 책임연구원은 “자국 우선주의 흐름 속에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기 위한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위원은 “전략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과 보호주의 대응을 위한 현지생산, 공동개발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장원준 연구위원은 “미국과 방산공급망약정(SoSa) 활성화, 공동개발 등을 통해 조선·함정, 드론, 미사일 등 방산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국방기술학회 유형곤 센터장은 “방산 생산 국산화에서 기술 국산화 육성으로 전환하여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숙 책임연구원은 “방산수출 확대와 더불어 우리의 핵심 방산기술 보호와 유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첨언했다. 전문가 발제 이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국방부, 산업부, 방사청, 코트라, 방산 전문가들이 글로벌 방산수출 확대 전략과 협업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재식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센터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예상되는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를 우리 방산수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KOTRA 방산센터는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유망 국가와 G2G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추진하고, 전세계 방산 선도무역관, 팀코리아 사절단, 국내외 전시회 등을 활용해 우리 방산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촘촘하게 지원하여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2025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오는 12월 13일(금)부터 내년 1월 15일(수)까지 총 34일간 설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 상품권 증정 혜택은 사전예약 기간 내에서도 일찍 구매할수록 크게 누릴 수 있다. 1차 기간(12/13~1/8)에는 결제 금액의 12%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결제 금액대별로 최소 3만 6천원~최대 120만원이다. 2차 기간(1/9~1/15)에는 결제 금액의 8%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며, 결제 금액대별로 최소 2만 4천원~최대 80만원이다. 특히 이번 설에는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권 행사를 강화했다. 기존에는 높은 금액을 구입할수록 상품권을 더 많이 받아가는 구조였다면, 이번 설부터는 일찍 구매한다면 구매 금액대에 상관없이 상품권을 동일한 비율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차 사전예약 기간 동안 30만원을 결제한 고객은 지난 추석엔 상품권 2만 4천원(8%)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설엔 3만 6천원(12%)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지속되는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실속’에 방점을 두고 세트 기획에 나섰다. 우선 과일 세트의 경우 주요 품목 가격을 전년보다 낮춰 5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사과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 설 대비 약 10% 낮게 책정했다. 작년보다 명절용으로 적합한 중·대과 작황이 좋아 준비 물량도 15~20% 가량 늘릴 수 있었다. 지난 설 보다 저렴해진 대표 사과 세트로, ‘사과 VIP(3.6kg, 11~13입)’를 30% 할인한 45,430원에, ‘유명산지 사과(3.9kg, 11입)’를 40% 할인한 49,800원에 판매한다.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샤인머스캣 역시 지난 설 대비 약 30% 가량 저렴하다.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4입(3kg)’과 ‘샤인머스캣 3입(2.5kg)’을 30% 할인해 각각 45,500원과 35,980원에 선보인다. 축산 선물세트에서는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극 가성비 한우 세트’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한우 2.1kg, 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한우 1.4kg, 양념 2팩)’를 각 20% 할인된 86,400원과 60,800원에 판매한다.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를 이마트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 사전 비축하여 지난 설보다 할인율을 10% 확대했다. 대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두 세트 모두 10+1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한우 1++등급 특수부위로 구성했지만, 10만원 초반대 가심비 있는 가격의 ‘한우 1++ 스페셜 홈파티 세트(부채/치마/업진 각 300g)’를 이번 설 처음으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부위를 소량씩 맛보길 원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20% 할인된 126,400원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도 10만원 이하로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신규 세트를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특선 제주 은갈치 세트(0.9kg)’와 ‘특선 제주 갈치/고등어 세트(1.44kg 내외)’를 각각 10% 할인된 97,200원에 선보인다. 두 세트 모두 3+1 행사를 진행해 대량 구매 시 더 큰 혜택을 얻는다. 기존 인기 상품인 ‘명품 영광 참굴비 2호(1.1kg, 10미)’는 할인율을 지난 설 대비 10% 확대해 110,600원에 판매하는 등 수산 세트 전반적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아울러 신선도가 중요한 수산, 축산 선물세트는 ‘산지 직송’ 세트를 총 27종으로 늘리고, 준비 물량도 지난 설보다 5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프리미엄 완도 활전복 세트(1.5kg, 12마리)’를 10% 할인된 97,200원에, 서귀포수협이 직접 경매-손질-배송까지 담당하는 ‘프리미엄 서귀포수협 옥돔세트(1.8kg, 3미)’를 148,000원에 판매한다. 가공식품,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1~2만원대 실속 세트를 확대했다. 24년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2만원대 조미료 세트가 23년 설 대비 46.7%, 통조림 세트는 11.9% 고신장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해당 카테고리는 선물용 대량 구매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별 2+1, 10+1 등의 추가 프로모션 선택지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1~2만원대 대표 상품으로 코인육수, 스팸, 카놀라유, 참기름 등 집밥 필수 식재료로 구성한 ‘CJ 특선 T-2호’를 19,900원에, ‘대천 명품곱창김 세트(6캔)’을 20% 할인된 28,800원에, ‘엘지 히말라야 핑크솔트 41호’를 30% 할인된 29,33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13일부터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열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설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한다. 높아지는 냉장 한우 수요에 맞춰 ‘한우 냉장 세트’, ‘와규 냉장 구이 세트’ 등을 선보이고, ‘루이자도 부르고뉴 와인세트’, ‘조니 워커 블루 뱀띠 에디션’ 등 인기 와인&위스키 세트를 혜택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같은 기간 동안 선물세트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한다. 특히 ‘한삼인 홍삼환 골드’, ‘CJ 한뿌리 홍삼대보’, ‘CJ 자연건강 석류콜라겐’ 등 건강 세트 1+1 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했으며, 최근 이색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골드바’ 10종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알뜰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전예약 이용 고객이 매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찍 구매할 수록 더 이득인 만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어느 곳이든 방문하셔서 사전예약 혜택을 풍성하게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보잉(Boeing)과 B737MAX 기종의 미익 구조물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보잉 본사(시애틀)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김용민 기체사업부문장과 Boeing Cory Gionet 생산구매본부장(VP, SC Structures)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B737MAX 기종의 수평·수직 미익 조립체 공급하는 기존 계약(2022년~2026년)의 연장으로 총 사업 기간은 6년(2027년~2032년)이며, 계약 규모는 1조 1,268억 원에 이른다. B737MAX은 보잉이 개발한 중단거리 운항 협동체 여객기의 최신 모델로, 최대 230명이 탑승가능한 전 세계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KAI는 2004년 B737 NG(Next Generation) 항공기 날개 골격 구조물 납품을 시작으로 20여년간 보잉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계약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며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강구영 사장은“지난 20년간 B737MAX 미익 사업의 안정적인 납품을 통해 KAI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연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유연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제품을 납품하여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항기 시장 회복세에 따라 KAI는 올해 3분기 기체부품 분야 누적 매출 6,47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다. KAI는 알루미늄과 복합재로 대부분 구성됐던 기존 민수 기체구조물 사업에서 항공기 연결 부위, 착륙장치, 엔진장착 구조물 등 난삭재 가공 기술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로 확대하며 품목 다변화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KAI는 UAM 전문업체인 Eve와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 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상㈜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이하 CCM) 인증을 8회 연속 획득했다. CCM(Customer-Centered Management) 인증은 기업의 모든 활동을 소비자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는지를 2년 주기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대상㈜은 2007년 소비자불만자율관리시스템(CCMS)을 도입해 2010년 최초 CCM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후 상시 CCM 추진팀을 활용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까지 총 8회 연속 CCM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대상㈜은 △최고경영자의 CCM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 △전사적인 VOC(Voice of Customer) 관리 및 활동 공유를 통한 CCM 체계 확립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활동 수행 △협력사·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제도 운영 △소비자 및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 등 다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는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비자 의견 청취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고객 중심의 VOC 개선 및 제로화에 앞장서며 CCM 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대상㈜은 매월 진행하는 ‘전사경영혁신회의’, ‘품질협의체’ 등에서 VOC 현황 및 개선 실적 등을 공유하는 등 소비자중심경영 주관 부서와 유관 부서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가치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적 책임활동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대상㈜은 소외계층에게 식품을 기부하는 ‘푸드뱅크 지원 사업’에 27년째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청정원 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지역 주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 헌혈 캠페인 ‘레드챌린지’ 등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활동도 펼치고 있다. 협력사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위한 ‘GWP(Great Work Partner) 프로그램’을 통해 납품 대금 현금 지급, 상생펀드 운영은 물론, 인력채용, 협력사 CCM 인증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동반성장지수 조사에서 ‘최우수’ 등급의 모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양한 인증 획득을 통해 소비자와 직원 안전 확보에도 힘썼다. 대상㈜과 협력사들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HACCP), ‘식품안전시스템인증(FSSC22000)’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ISO45001)’을 취득해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도 신경 썼다. 이 외에도 사내정보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사내 기구(DIS)를 운영 중이며, 국제표준 정보보호인증(BSI)도 유지하고 있다.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는 “8회 연속 CCM 인증 획득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경영 전반을 개선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중심의 경영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반도체 소자에서 전하(charge)가 얼마나 빠르게 퍼져나가는지를 의미하는 전하 이동도 역시 그중에 하나다. 하지만 상용 기판을 사용하는 반도체의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것은 난제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최근 입자빔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밝혀져 기대를 모은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실리콘 기판의 상용 반도체에 질소 입자빔을 주입해 전하 이동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입자빔이용연구부 박준규 박사팀은 반도체 소재가 양옆에서 당겨지는 힘을 받거나 볼록하게 휘면 전하 이동도가 높아지는 원리에 착안했다. 기존에는 유연성이 부족한 실리콘 기판에 인위적인 힘을 가하기 어려웠는데, 연구팀은 입자빔을 주입해 실리콘 산화절연막(SiO2)을 부풀리는 방식을 개발했다. 반도체 소자에서 전류가 흘러야 하는 산화아연(ZnO) 반도체 박막 밑에 도핑된 실리콘 산화절연막에 질소 입자빔을 주입해 절연막이 팽창하면서 상부의 반도체 박막이 당겨지도록 만든 것이다. 실험 결과 입자빔이 주입된 실리콘 산화절연막이 1.18% 팽창하면서 반도체 박막을 당기는 힘이 작용해 전하 이동도가 기존 대비 최대 2.5배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연구팀이 사용한 반도체 박막의 산화아연은 산소 결함이 생길수록 전하 밀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가지는데, 입자빔이 산화아연 박막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산소 결함이 추가로 만들어져 전하 밀도가 기존 대비 최대 6배까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즉, 입자빔 주입으로 인해 반도체 소자에서 전하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이동도↑), 부가적으로 전하도 더 많이 생기는 효과(밀도↑)를 함께 얻을 수 있어 반도체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입자빔을 활용한 본 기술이 범용 반도체 소자 기판으로 활용되는 산화알루미늄(Al2O3) 절연막에서도 재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전산 시뮬레이션 연구도 진행해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한 입자빔 주입 조건 및 제약사항 등을 상세하게 도출해 기술의 활용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박막 트랜지스터 형태의 반도체 소자를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산업에 바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효율의 광전변환 소자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18.5)’에 게재되었다. 연구원 이재상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방사선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성능 향상의 허들을 극복한 사례”라며, “연구원의 핵심 시설을 활용해 국가전략산업의 기술적 한계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최근 국내 금융ㆍ외환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주요 금융당국ㆍ중앙은행ㆍ투자자와의 선제적인 소통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 금융당국 및 중앙은행 대상 K-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 적극 알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그룹 해외진출 국가에서의 한국 금융시장 상황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지 금융당국ㆍ중앙은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여 24시간 상시 대응체제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 금융감독ㆍ중앙은행ㆍ투자자 앞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알리는 선제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미국에 진출한 하나은행 뉴욕지점에서는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및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을 대상으로 국내 금융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보고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상황 변화 및 영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 또한, 유럽 소재 런던지점에서는 영국은행(BoE) 산하 건전성감독청(PRA) 앞 한국의 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독일법인에서도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과 중앙은행(Bundesbank)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으로 인한 독일법인의 건전성 영향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아시아 지역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 역시 각각 현지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긴밀한 대응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해외 투자자 대상 주주서한 발송 및 대면ㆍ비대면 미팅 병행 등 다양한 소통채널 운영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 중이다. 우선, 지난 9일 해외 투자자 앞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최근 국내 불확실성 확대에도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환율 상승 리스크를 대비하여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하였고, 이를 통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CEO를 포함한 경영진 및 이사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키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면·비대면 미팅을 통해 그룹의 안정성과 더불어 국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투자자의 우려 및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 불확실성이 증대된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이용민 교수팀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충·방전 중 부피가 팽창하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며 기술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최근 전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리콘 음극 열화에 의한 리튬이차전지 분리막의 기계적 손상(Mechanical shutdown of battery separators: Silicon anode failur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실리콘은 현재 음극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급속 충전 설계에도 유리하다. 또한 경제성, 친환경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방전 중 부피 팽창이 이뤄져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부피 변화에 따라 셀 구조가 붕괴되거나 분리막에 악영향을 미쳐 배터리의 수명과 용량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세대-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은 무기물 기반의 고강도 분리막을 설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기존에는 실리콘 음극 소재에 대한 개선만 진행해서 퇴화현상을 개선하려고 하였으나, 분리막 등 다른 소재의 조합을 통해 전체적인 배터리 시스템 관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실제, 이 같은 개선된 소재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고속 충·방전을 400사이클 진행한 후에도 88% 이상의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이상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배터리 분야의 큰 난제였던 실리콘 음극재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 자체를 넘어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배터리 연구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배터리 챌린지',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의 장을 여는 '산학협력 콘퍼런스'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배터리 분야의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9일 고려대 특강에 나서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기술 인재 배치를 중심으로 한 SK온의 임원 인사 이후 첫 공개 활동으로, 이 CEO의 기술 중심 경영 철학을 밝혔다. 이 CEO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진행한 CEO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SK온이 10일 밝혔다. 강연에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특강은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진행됐다. SK미래관은 SK그룹 등의 기부금으로 2019년 준공됐다. 이 CEO는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교육 혁신의 장인 SK미래관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SK온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 CEO는 “SK온은 에너지 밀도, 급속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개발, 매년 매출 2배 성장 등 최고의 기록을 달성해왔다”라며 “미래 성장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동화의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배터리 산업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지난 5일 임원 인사를 통해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했다. 피 총괄은 SK하이닉스에서 플래시공정T팀장, 연구개발(R&D) 공정담당을 지낸 제조 전문가다. 이 CEO 역시 기술 전문가로서 SK하이닉스 CEO를 지낸 바 있다. 현대전자, 미국 인텔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 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18년 SK하이닉스 CEO에 이어 2023년부터 SK온 CEO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SK온은 지난 7월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CEO 특강 등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D 부문 인재는 상시 채용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 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가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 또한,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근본적 체질개선 및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를 주도할 핵심리더 발탁을 확대했다.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EV 캐즘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미래 준비와 조직활력 제고를 위해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다양성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으며,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 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그룹이 가족돌봄청소년(영케어러)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사장 김윤)은 9일 동대문구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재단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가족돌봄청소년 50명에게 분기당 75만원의 생활장학금을 1년간 지원한다. 재단은 지난 11월에도 종로구와 협약을 맺고 해당 지역의 가족돌봄청소년 5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대문구와 종로구를 합쳐 100명을 지원하게 되며, 총 후원 규모는 연간 3억원이다. 가족돌봄청소년은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구성원을 부양하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아동·청소년을 말한다. 수당재단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에 나선 것은 가족돌봄청소년들이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가족의 간병, 생계를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공적시스템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삼양홀딩스 CSR총괄 김지섭 부사장은 “국내의 가족돌봄청소년들은 약 10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지원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자체들과 힘을 합치게 됐다”며 “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당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사업, 연구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수당상’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이 인기 작품 쏠림 현상을 완화해 창작자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작품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발견되도록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이달 10일 자체 개발 AI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AI Curator)’가 작품 소비 다양성 증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AI 큐레이터 알아서 딱! 추천의 다양성 증진 효과’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에서 수행했다. ‘AI 큐레이터’는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 추천 기술이다. 웹툰 ・ 웹소설 콘텐츠 추천에 특화되어 있으며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정도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6월 말 네이버웹툰 앱 진입 시 나타나는 작품 노출 순서의 기본 값을 ‘인기순’ 정렬에서 ‘AI 큐레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알아서 딱!’ 정렬로 변경했다. ‘알아서 딱!’은 대중적 인기와 상관없이 이용자의 취향과 선호를 고려해 AI가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알아서 딱!’ 추천은 네이버웹툰 플랫폼 내 소비 다양성을 높여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1: 인기작 중심의 시장 쏠림 현상 및 양극화 완화 ‘AI 큐레이터’는 일부 인기 작품에 소비가 집중되는 양극화를 완화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고르게 소비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순(대조군)’ 정렬 데이터와 '알아서 딱!(실험군)' 정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알아서 딱!’으로 작품이 추천될 경우 다양한 기준에서 ‘시장 집중도(허핀달-허쉬만 지수(Herfindahl-Hirschman index, 이하 HHI)’가 모두 감소했다. HHI는 시장집중도를 측정하는 경제학 지표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기업 간 경쟁이 활발해져 시장 쏠림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릭 수 HHI는 21.9% 감소했으며 열람 수 HHI는 12.2% 감소, 결제 수 HHI는 23.4% 감소, 노출 대비 클릭률 HHI는 23.6% 감소했다. 또한, 네이버웹툰의 전체 작품별 열람 수 기준 HHI는 2020년 1분기 대비 2024년 3분기 약 50.3%나 감소해 AI 추천을 포함한 다양성 확보 노력들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과2: 작품 열람 및 소비 가능성 높여 작품의 가치 창출 가능성 확대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AI 추천은 작품이 선택되고 소비될 가능성을 크게 높여 작품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아서 딱!(실험군)’으로 작품을 추천하는 경우 ‘인기순(대조군)’ 정렬 대비 평균 클릭 수가 59.5% 높았다. 열람 수는 67.5%, 결제 수는 62.7% 높게 나타났다. 작품 노출 대비 클릭률은 68.6%, 노출 대비 열람률은 89.4%, 노출 대비 결제율은 83.3% 더 높게 나타나며 ‘알아서 딱!’ 추천 작품이 실제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효과3: 인지도 낮은 신작도 더욱 많이 발견되고 소비되도록 지원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은 신작이 상대적으로 발견되고 소비되기 어려운 구조를 기술적으로 해소해 보다 많은 작품에게 성장할 기회를 고르게 제공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재 1년 이내의 신작이 ‘알아서 딱!’ 추천으로 노출된 경우, 신작이 아닌 작품보다 클릭 수가 평균 4.5배 더 높았으며 열람 수는 3.7배, 결제 수는 3.4배 더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술이 웹툰 창작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이 창작자와 이용자 간의 연결을 강화해 ‘슈퍼스타 쏠림 현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신작이 더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다양성 확보를 위한 네이버웹툰의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색으로 인식되어온 공장에 다양한 색을 입혔다. 공장 외관을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꾸민 것을 넘어 색을 사용해 안전문화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함이다. SK에너지가 안전보건공단,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함께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찾고,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색을 활용한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올해부터 안전보건공단,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가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구역, 안전구역, 비상구 등 주요 시설에 디자인과 색을 입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미 국내 몇몇 업체들이 이를 도입해 실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 SK에너지의 대표 생산현장인 SK 울산CLX는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현장 구성원들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 현장 진단을 통해 적용가능한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해 11월부터 동력공장에 안전 디자인을 우선 적용했다. SK 울산CLX 동력공장은 정유∙석유화학 공장 운전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공급하며, 고온∙고압으로 운전되고 배관 등 구조물이 많아 안전 디자인을 적용하기에 최적지이다. SK 울산CLX는 우선 동력공장 내 구성원 이동통로, 대피로, 계단, 경계석 등에 안전 디자인을 적용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5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있는 SK 울산CLX에서 구성원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번에 설치한 안전 디자인의 영향을 분석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SK 울산CLX 전체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안전 디자인이 적용된 후 현장에서는 “위험 요소가 한번에 분별된다”, “안전장구를 자동적으로 착용하게 된다”, “어두운 느낌의 공장이 밝게 보여 좋다”는 등의 긍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은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작업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과 SK C&C(사장 윤풍영)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엔터프라이즈 AT TF(Enterprise AT TF)’가 ‘AIX사업부’로 정식 출범하고 AI B2B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6월 발족된 ‘엔터프라이즈 AT TF’는 SK그룹 내 산재된 AI 역량을 집결해 AT(AI Transformation)를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A. Biz) ▲AI 마켓 인텔리전스(AI Market Intelligence) ▲통신 AI ▲제조 AI의 4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첫 시작으로 ‘25년 1월, SKT와 SK C&C 사내 구성원에게 ‘에이닷 비즈(A. Biz)’ 클로즈 베타 서비스(Closed Beta Service)를 선보인다. ‘에이닷 비즈’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AI 에이전트로 회의 일정,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장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 일상 업무에서 활용도 높은 AI 기능과 ‘에이닷 비즈 프로(Pro)’로 구성된다. ‘에이닷 비즈 프로’는 ▲AI 서류 심사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HR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 부정뉴스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PR 에이전트 ▲법령/판례 검색 및 자문을 지원하는 법무 에이전트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 기능이다. AIX사업부는 25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SK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도모하고, 향후 외부에도 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X사업부는 ‘AI 마켓 인텔리전스’도 준비 중이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란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LPG·LNG·유가 등의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더 나아가 반도체, 배터리 시장 예측도 돕는 AI 모델로 확장 예정이다. 통신 영역에서는 T월드 웹/앱 중심의 AI 챗에이전트 적용과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AICC 기반의 B2B 사업을 확대한다.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은 지난 10월부터 SKT 고객센터에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해 이미 성공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제조 산업 영역의 AI 혁신도 추진 중이다. R&D 과정 중 신규화합물에 대한 AI 물성 예측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품질 향상,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숙련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비숙련자에게 표준화된 전문지식을 전이하는 AI 등 다양한 제조 특화 AI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용식 AIX 사업부장(부사장)은 “AI가 B2B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 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이 9일 마포구청에서 마포구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김치’와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효성이 이번에 전달한 김장 김치는 총 15톤으로 1,500가구에, 쌀은 10톤으로 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치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서 구입하고, 쌀은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구입해 농가 판로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했다. 효성은 매년 연말 마포구 취약계층을 위해 쌀은 2006년부터, 김치는 2007년부터 전달해 왔다. 16일에는 아현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생필품은 총 4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쇠고기 죽, 사골곰탕 등으로 구성했다. 사랑의 생필품 나눔은 고령의 독거노인 등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진행해 왔다. 한편, 효성 임직원들은 19일, 연말을 맞아 장애 전문 서울베다니어린이집 원아들과 크리스마스 활동을 함께하는 등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