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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게임

“AI 과학자, 기후과학자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돼”…美 연구 결과

신중하지 않다는 인식이 주된 원인


인공지능(AI)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이 기후과학이나 과학 전반보다 더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AI 과학자들이 '충분히 신중하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과학전문매체 피즈오아르지가 17일 보도했다.

 

피즈오아르지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애넌버그 공공정책센터(APPC) 소속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PNAS Nexus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AI 과학자와 기후과학자, 일반 과학자에 대한 인식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은 ‘신뢰성, 신중함, 편향 없음, 자기 교정, 사회적 이익’ 등 5가지 기준(FASS)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AI 과학자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AI 기술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아직 정치화되지 않아


연구진은 AI 과학자에 대한 인식이 단지 기술이 새롭기 때문인지 확인하고자, 2024~2025년 인식 변화를 추적했지만 개선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대중화되더라도 인식이 자동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AI 과학자에 대한 인식이 기후과학자에 비해 정치적으로 덜 양극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후과학은 오랫동안 정파적 갈등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AI는 아직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논문 저자 드로르 월터 교수(조지아주립대)는 “AI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불안은, 투명하고 지속적인 규제·평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