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생산 물량을 계획보다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사업타당성 조사 잠정결론이 최근 논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항공산업 중소협력사들에 직격탄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강하게 일고 있다. 최초 양산 물량이 계획된 40대에서 20대로 줄고 후속 물량 결정이 지연될 경우, 공군의 전력 공백은 물론 중소협력업체들의 생산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항공산업 중소협력업체 관계자들은 3일 본지에 "항공산업의 생태계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KF-21 사업의 초도 양산 물량이 당초보다 절반으로 준다면 군 내부에 미치는 영향은 별개로 하더라도 항공산업계 중소협력 업체들 대부분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란 점은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소협력업체 관계자들은 "500여개 협력업체의 선투자 시설 및 생산라인 유지에 따른 추가비용 및 유휴인력 발생 등 문제도 추가로 예상된다"며 "나아가 초도 양산 물량이 대폭 줄어들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향후 수출에도 큰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들은 "현재 업체들은 40대 물량을 기준으로 재료비 등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20대 축소 시 항공기 제작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정부의 대규모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항공산업 중소협력사들에 따르면 그간 관계 당국은 초도 양산 40대 기준으로 KF-21의 1대당 가격이 880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해왔지만 물량이 20대로 줄어들 경우 1대당 가격이 1000억원대를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방위사업청 작성 자료도 KF-21의 생산 물량이 반으로 줄면 대당 가격이 1000억원대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F-21 첫 생산량 대폭 감축은 군 내부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KF-21이 앞으로 F-4·5 등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들을 대체할 기종임을 감안할 때 그 생산량이 줄고 후속 물량 결정이 늦어질 경우 전력화 지연 및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공군·방위사업청 등이 참여한 비공개 토론회에서 KF-21의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이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이달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군과 방사청, 업체, 그리고 이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이 현재의 양산 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KF-21 '보라매'의 초도 생산 물량이 당초 계획했던 40대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KIDA의 KF-21 관련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에 대해 "국방부·방사청·공군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엄 청장의 견해에 힘을 실어줬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회의에서 "지금 (KF-21이) 공대지·공대공미사일의 기술적 통합 능력을 갖췄다면 초도 양산 40대가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도 "지금 우리 영공을 지키는 F-4, F-5 전투기 100대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도태시킬 예정"이라며 "따라서 우리 공군 전투력 발휘를 위해서 KF-21 적기 전력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간 방위사업청 등 관계당국은 오는 2026~28년 기간 KF-21 전투기 40대를 초도 생산한 뒤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양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 하에 개발작업을 진행해 왔다. 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결과는 오는 6일 KIDA 원장 및 7일 국회 보고를 거쳐 올 12월께 보고서로 발간될 것으로 전해졌다. KF-21 양산은 내년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상반기 계약될 전망이다.
최만수 영남대학교 생활관장이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1일 최만수 관장은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최만수 관장은 “1986년 학교에 임용되고 현재까지 38년이라는 시간을 영남대와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이뤘다. 학교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실천하기 위해 기탁을 결심하게 되었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재직기간 동안 학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관장은 경력개발팀장, 입학기획팀장, 장학팀장과 교육대학원 행정실장, 기초교육대학 행정실장, 교무부처장, 입학부처장을 거쳐 현재 생활관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학 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최 관장님께서는 38년간 다양한 부서에서 누구보다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교무처, 입학처, 생활관 등 학교 주요 부서 보직에서 학교를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하시는 것만으로도 크게 기여하고 계시는데, 소중한 발전기금까지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최 관장님께서 기탁해 주신 소중한 발전기금으로 인류사회 공동번영에 공헌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경상국립대학교(GNU) 권순기 총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11월 6일 오전 8시 30분 국회 앞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국립대학 총장의 1인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기 총장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에 대비하고 우주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상국립대는 단과대학인 ‘우주항공대학’을 설치하였고, 2024학년도에 첫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하고 “따라서 여야 간의 정쟁에 의하여 우주항공청 설치가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1인시위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순기 총장은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여러 가지 이견이 최근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안다. 이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 되는 단계이다.”라고 말하고 “이번 11월 정기국회 내에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경상국립대는 권순기 총장의 1인시위에 이어 학생 대표와 교직원 대표의 1인시위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설치가 늦춰지거나 무산되면 대학으로서는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학생들이 받게 되고, 대학을 구성하는 교직원도 같은 입장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11월 2일(목),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이하 ‘선포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1973년에 출발하여 국가의 압축성장을 견인해 온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주년 성과를 함께 축하하였으며 새로운 50년 비전을 공유했다. 선포식에서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을 비롯해 과학기술계의 주요인사들은 국가 과학기술의 기반이 되는 측정표준 기술, 세계최고 수준의 로봇 핵심 기술, 과학영재 발명품 등을 참관하였고, 1973년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전신인 ‘대덕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이 결정된 이래, 1978년 자주 국방시대의 개막(백곰 지대지 미사일 개발), 1989년 반도체 기술강국의 초석(4M DRAM개발성공), 1996년 무선통신시대 선도(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23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누리호 실용위성 발사 성공) 등 눈부신 성과를 배출해낸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덕 연구개발특구에서는 2021년 기준 2,461개 입주기관(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7개 교육기관, 2,356개 기업 등)을 통해 한 해 약 7.7조원의 R&D 투자, 약 21조원의 매출이 발생되고, 매년 1,500건 내외의 공공기술이 민간에 이전된다. 고용인원 8만6천명, 그 중 연구인력 3만8천명, 특히 박사급이 1만7천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과학기술 기반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해왔다. 이러한 50년의 성공에 대해, 앞으로의 50년도 누구나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연구와 인재가 자라나는 국가대표 혁신 클러스터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국내외 주요 인사(린다 밀스 뉴욕대학교 총장, 故 최형섭 장관, 故 최순달 박사 등 AI로 복원한 과학기술 유공자 등)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서 한승연 과기정통부 사무관, 차진웅 표준연 연구원, 김부기 대덕특구 소재 기업 대표, 윤효상 KAIST 교수, 박혜강 대전광역시 서기관 등 대덕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들이 직접 향후 50년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 비전은 혁신 현장의 연구자, 기업인, 교육계,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희망하는 대덕의 이상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담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미래비전은 ①과학기술, ②산업, ③인재, ④공간, 4대 분야별 발전과제로 구성된다. 먼저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래의 대덕이 세계 최고 연구기관들과 함께 세상을 바꿀 과감한 목표를 설계하고, 대덕의 고유한 연구역량을 활용하여 양자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미래가 제시되었다. 또한 출연연은 기관 간의 벽을 허물고 역량을 집중하여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기술을 연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외 선도기관, 산업계와 더욱 활발히 협력한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산업을 이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대덕의 미래상이 제시되었다. 우선 산·학·연이 출연연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여 가까운 곳에서 금융·법률·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첨단기술 기반 창업 타운이 생겨나고, 대덕특구가 산업별 네거티브 규제 운영 등 자유로운 현장 실증을 위한 완전한 규제프리존으로 변모하는 미래가 그려졌다. 또한 해외 선진 클러스터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우리 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한다. 인재 관점에서는 글로벌 혁신을 주도할 미래세대의 희망찬 꿈을 실현한다는 미래상에 따라 출연연, 대학, 기업이 함께 공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첨단연구·실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며 실전에 강한 과학기술 핵심인재로 거듭나는 미래가 제시되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끌어들이고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과 함께 젊은 연구자 펠로십, 해외 우수 인력의 유치와 단계적 정착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공간적으로는 연구자와 창업자 간 교류와 소통이 자유로운 초일류 융복합 클러스터로 재탄생하는 미래상이 발표되었다. ‘지구에서 가장 혁신적인 1마일’로 알려진 보스턴 클러스터의 고밀도, 창업·문화·연구개발 융복합 환경을 벤치마크한 K-켄달스퀘어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1979년 해외유치 과학자의 보금자리로 마련되었으나 2012년 시설낙후의 문제로 세대 전원이 퇴거한 뒤 그대로 방치되어왔던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는 첨단 연구개발·사업화 및 과학자 정주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535만평 확보를 통해 미래 50년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앞장서게 된다. 한편, 선포식에 연계하여 진행된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와의 대화’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는 7명의 젊은 연구자와 심도있는이야기를 나누었다. 간담회에는 바이오 분야에서 단백질 구조 분석 AI프로그램(로제타폴드)로 유명한 백민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첨단로봇 분야의 윤영우 ETRI 책임연구원, 기후‧에너지 분야의 이민아 KIST 선임연구원, 첨단소재 분야의 신지호 화학연 선임연구원, 양자분야의 차진웅 표준연 선임연구원, 기초연구 분야의 김근수 연세대 교수가 참석하였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은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고 하며 “우선 과학기술 불모지에 가깝던 대한민국을 선진국에서 함께 연구하고 싶은 대한민국으로 변모시킨 1세대, 2세대 과학기술인의 헌신에 우리 국민 모두의 감사의 마음을 헌정하는 의미, 또 하나는 바로 이곳 대덕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국제연대를 통해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핵심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공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은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개발 등 지원방안이 정부의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제2대덕연구단지와 산업단지 535만평도 조속하게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과기정통부와 대전시는 이날 발표한 대덕 연구개발특구 미래비전에 대한 구체적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 연구개발특구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웹이코노미) 인천광역시는 '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가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11월 2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은 “한·일·중은 아시아의 중심 국가로, 인천은 요코하마-텐진과 함께 삼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니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국민들이 염려하고 있으니 오염수를 안전하게 관리해 주시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한일지사회의에 참여한 한국 시도지사 4명(세종, 강원, 전북, 경북)이 함께 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곽 사장은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처럼 기존과는 차별화된 기술을 이루어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는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중심은 곧 인재 중심" 이날 강연에서 곽 사장은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바로 반도체"라며 "인터넷부터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와 같은 수많은 첨단기술에 메모리 반도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앞으로 기술 발전 속도가 높아지면서 메모리 시장은 꾸준히 우상향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곽 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고객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스펙의 메모리를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춰 그동안 범용제품으로 인식돼온 메모리가 앞으로는 고객별 차별화된 기술로 진화해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이처럼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인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 시그니처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따라서 SK하이닉스는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꾸준히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환경(Environment), 기술(Technology), 응용(Application)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곽 사장은 특히 "반도체 전문가를 꿈꾼다면 긍정적인 자세와 호기심을 바탕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중요한데, 반도체는 수백 개의 공정이 있는 만큼, 반도체 전문가라면 많은 다양한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업하기 위해 소통을 잘할 수 있어야 하며 특별히, 의사결정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SK하이닉스가 지난 40년 간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와 같이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이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을 있게 한 것은 결국 인재다. 기술 중심이라는 말은 곧 인재가 중심에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 SK하이닉스는 가까운 미래에 이천, 청주, 용인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 모쪼록 여러분과 같은 미래 인재가 잘 성장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社로부터 송도 바이오 원부자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31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Sartorius Korea Operations LLC)로부터 4,731.5억원 규모의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프로젝트’ 공사 계약에 대한 낙찰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플랜트는 인천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건설되는 바이오 제약의 원부자재 생산 및 부대 시설이며, 완공되면 바이오 의약품 생산용 일회용 백(Bag), 제약용 멤브레인 필터(Membrane Filter),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수행한 설계를 바탕으로 기자재 조달 및 공사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되며, 2027년 완공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 경쟁력 기반의 ‘FEED to EPC 전략’으로 프로젝트 초기 개념설계, 기본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이번 본공사까지 수주하면서 프로젝트 전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이번 수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에서 바이오 소재 플랜트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면서, 추가 사업 등 연계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지역 및 상품 경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바이오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OTRA(사장 유정열)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도쿄 솔라시티 컨퍼런스센터에서 ‘2023 도쿄 이러닝 어워드 연계 에듀테크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에듀테크 분야 국내기업 17개 사가 참가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모색했다. 또한 첫날 개최된 ‘일본 에듀테크 특허 및 진출전략 세미나’에서는 일본의 교육기술 특허 동향, 일본 교육시장 진출전략 등 생생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로드쇼는 일본 도쿄에서 매년 열리는 최대 에듀테크 행사인 ‘이러닝 어워드 포럼 2023’과 연계하여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일본기업은 우리 제품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우리 기업들도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러닝 시상식에서는 우리 기업의 ▲코딩교육 로봇 ▲유아용 학습 교구 ▲AI를 활용한 시험감독 프로그램 등이 아시아 부문에서 상을 받아 제품의 우수성을 뽐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홀론아이큐(HolonIQ)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약 3천억 달러이며, 2025년 약 4천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도 올해 일본의 에듀테크 시장 규모를 3천770억 엔 규모로 전망하며, 일본 정부가 디지털 사회 구현 정책의 하나로 ‘생성형 AI 도입’ 등 공교육은 물론 민간 교육에서의 ICT 활용을 본격화하면서 에듀테크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 노원석 일본 온라인교육산업협회(JOTEA) 한국 지사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일본 교육 현장에서 ICT 기술을 활용하며 교육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공교육뿐만 아니라 사교육 분야의 B2C·B2B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OTRA 김삼식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인에게 우리나라는 ICT 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 강국으로의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라며 “우리나라 에듀테크 분야의 우수한 기업이 일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사업을 지속해 마련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 홈페이지는 세종시 상징물(CI) 소개 자료에서 이렇게 시작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초 한글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의 특징을 강조하고 타 도시와 차별화된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하여 세종특별자치시의 한글 자모 'ㅅ'을 모티브로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또 " 'ㅅ'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거 형태인 기와의 모습으로 표현하여 최적의 환경 인프라에서 시작되는 행복한 생활도시 이미지를 나타내었으며, 우리나라의 행복한 내일을 설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한글을 창제한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세종'에서 도시이름을 따온 만큼이나 세종시의 한글 사랑은 단연코 광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1등'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시는 시정목표 5개 항목 중에도 '시민과 만드는 한글사랑도시'를 포함시켰다. 다른 4개 항목은 '과학기술 육성 자족경제도시', '삶이 여유로운 문화예술도시', '모두가 행복한 의료복지도시', '창의인재 양성 교육특구도시'로 구성된다. 세종시의 이런 '한글사랑 특별자치시' 면모는 여러 군데서 확인된다. 세종특별자치시의 행정조직도를 보면 '외로움전담관'이란 흔하지 않은 직책명이 나온다. 특히 세종시 내부 동네 이름은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갖는다. 세종시 홈페이지 '우리마을 이름의 뜻' 자료를 통해 우선 1생활권을 살펴보면, 고운동(가락마을)은 '모양, 생김새, 행동거지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다운 곱다'의 우리말에서 '고운동'이라 했고, '갈림길에 있는 마을, 가락처럼 좁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란 의미로 '가락마을'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아름동(범지기마을)은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가 한 아름 넘치는, 풍요롭고 조화로운 뜻'을 담아 '아름동'이라고 했고, 마을의 형상이 범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아 '범지기'라 부른다. 또 '종촌동'의 별칭인 '가재마을'은 마을의 중심에서 한쪽 가장자리에 있는 골짜기란 뜻에서 붙여졌다. 도담동(도램마을)은 야무지고 탐스럽다는 뜻에서 도담동이라고 했고, 지형이 황소의 뚜레(고삐)처럼 생겼다고 해서 도램마을이란 별칭이 붙었다. 어진동(한뜰마을)은 '어질다,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여 슬기롭고 덕행이 높다'는 뜻에서 '어진동'이라고 했고, 별칭인 한뜰마을은 '큰뜰'이라는 의미다. 이어 2생활권의 다정동(가온마을)은 주민들이 다정하게 잘 사는 마을이란 뜻에서 '다정동'이라고 했고, 가온마을 별칭은 지역 전래 명칭 '가운데말'에서 유래한다. 새롬동(새뜸마을)은 '전과 달리 생생하고 산뜻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다, 새로움의 준말'로서 새롬동이라고 했고, 같은 맥락에서 '새로 닦은 터'를 의미하는 새뜸마을이란 별칭을 갖는다. 한솔동(첫마을)은 큰 소나무와 같이 곧고 푸른 도시, 남원 송원리와 연계한 이름의 '한솔동'이고, 본래 명칭이었던 '첫마을'을 별칭으로 활용했다. 나성동(나랫재마을)의 '나성'은 지역 전래명칭 나성리에서 따왔고 역사연원적으로도 삼국통일 전쟁시 신라가 백제군에 대항하고자 쌓은 성이란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별칭 나랫재마을은 나성리에 있는 토성 주변에 있던 마을이며, '냇가에 있는 성'을 의미한다. 세종시는 홈페이지 자료에서 "세종시는 우리나라 최초 ‘한글 명칭 전용 도시’로서 2011년 법정동, 마을명, 도로명, 학교명, 공원, 교량 등 1000여 곳을 한글 이름으로 지정했다"며 "우리 마을 곳곳에 담긴 아름다운 한글 지역명과 뜻을 소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보도자료 제목이 기자의 눈에 들어왔다. 지난 8월 영등포구에서 언론에 배포한 '영등포구, 집 계약 전 필수! 정보무늬(QR) 찍고 안심하자...전국 최초'란 제목이었다. 눈길을 끈 대목은 '정보무늬'란 문구였다. 우리가 흔히 'QR코드'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정보무늬'라고 먼저 표시한 것이다. 해당 제목의 부제목에도 '전‧월세 계약의 필수 확인사항을 안내하는 정보무늬(QR) 스티커 제작'에서와 같이 '정보무늬'를 'QR'에 먼저 표시했다. 영등포구의 '정보무늬'란 용어는 QR코드의 다듬은 말로서 국립국어원에서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해당 자료를 보면 '큐아르 코드, 큐알 코드, QR코드' 순화 대상어에 대한 순화어로 '정보 무늬'라고 명기하고 있다. 원래 'quick response code'로 구성된 'QR 코드'는 '격자무늬 그림으로, 많은 정보를 나타내는 2차원 바코드'를 이르는 말이라고 국립국어원은 정확하고 소개한다. 국립국어원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2011.3.)에도 나온다. 따라서 족히 10년 넘게 '다듬은 말'로 홍보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정보무늬(QR코드)'라고 보도자료 등 공문서에서 적절하게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게 볼 수 있다. 물론 영등포구의 경우 '다듬은 말' 추천어를 잘 따랐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여전히 'QR코드'라는 말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웹이코노미'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각종 보도자료 검색어에 '정보무늬'를 넣어서 검색되는 경우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서울 금천구, 금천 예산군 등 극히 일부에서만 이런 용어의 사용이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금천구 보도자료의 '정보무늬' 용어 사용은 돋보이는 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 10월18일 금천구가 언론에 배포한 '금천구, 20일 재난영화 보며 기후위기 느껴볼까? 입니다' 제목의 보도자료에서도 "모집인원은 50명(선착순)이며, 관람을 원하는 자는 홍보물 정보무늬(QR코드)를 촬영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1인당 1좌석을 제공하며, 에코마일리지 신규가입자는 우선권이 주어진다"란 내용이 나온다. '정보무늬(QR코드)'라고 분명히 적고 있다. 예산군의 8월23일자 보도자료도 정확한 순화어 사용의 본보기다. '예산군보건소, 청장년층 대상 ‘비대면 요리조리 비만탈출’ 참가자 모집' 제목의 보도자료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정보무늬(QR코드)로 비대면 신청 가능' 부제목에서 '정보무늬(QR코드)' 용어를 사용했다. 본문에서도 "참가 신청은 모집 기간 내 홍보물에 첨부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41-339-6075, 6082)로 문의하면 된다"와 같이 순화시켜 표현했다. 교육계 쪽에서도 일부 대학이 '정보무늬'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11월17일자 '경상국립대, 제2차 오픈캠퍼스 개최...신청자 접수'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오픈캠퍼스 참가신청 정보무늬'"라는 내용의 사실 설명을 달았다. 하지만 대다수의 보도자료는 물론이고 공문서에서 여전히 QR코드가 '액면 그대로' 쓰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서울 지역 지자체 홍보실 한 관계자는 "영등포구나 금천구 사례와 같이 언론사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에서 '정보무늬' 사용이 늘어난다면 그 효과는 대단히 클 것"이라며 "각급 지자체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공문서 작성에 항상 새겨둘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이광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과 함께 이달 28일부터 나흘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2023 한중 스마트팜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 9개 기업이 제9회 쓰촨성 농업박람회에 ‘한국스마트팜관’ 참가와 ‘한중스마트팜포럼’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팜 기술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한국스마트팜관에는 ▲스마트 온실솔루션 ▲식물공장 자동화배재기 ▲인도어팜(Indoor Farm) ▲자동 분무시스템 ▲환경제어시스템과 함께 식용곤충 AI설비, AI 돼지성장분석솔루션 등 스마트 축산 분야 스타트업도 참가했다. 중상(中商)산업연구원에 의하면 농업 디지털화 수준은 10% 정도로, 2022년 스마트팜 산업 규모는 743억위안(101억불)에 달하며, 연간 8.5% 수준으로 성장하여 타 산업보다 확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팜 산업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무인재배기 ▲정밀축산 ▲농기계 자동솔루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행사가 개최된 중국 쓰촨성은 농업대성(農業大省)으로 불리며 중국 내 농업과 축산 분야 최대시장으로 160여 개 스마트팜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는 등 중국 서남권 주요 시장이다. 나흘간 개최된 상담회에서는 총 100여 건의 전시상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중국의 스마트팜 기관과 업체가 다수 방문하여 국내 기업들과 기술 및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그동안 시범사업과 실험실 콘셉트 위주의 실내외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사업화와 생산성 제고, 원가 절감의 문제에 직면한 중국 기업들이 국내 솔루션 적용에 관한 관심 표명이 많았다. 더불어 러·우 전쟁으로 식량 공급망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등의 주요 수출 창구로서 스마트팜에 대한 협력 제안도 이어졌다. 28일 개최된 한중스마트팜 협력포럼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솔루션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이 중국 신장(新疆)성 이닝(伊寧)에서 현지 정부와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스마트팜 사례가 소개되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29일에는 중국농업과학원 도시농업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중국의 최신 스마트팜 기술 현황을 소개받고 중국 시장에 접목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안했다. KOTRA 중국지역본부 홍창표 본부장은 "중국 내 농산물 증산 및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디지털경제 보급 확산에 따라 스마트팜 산업은 매우 유망한 분야"라며 "중국의 지방정부 및 기관 등과 협력하여 설비와 솔루션을 결합한 패키지 형태의 진출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룡건설이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 개발한 ‘스마트 안전경보장치(위험지역 접근방지용 스마트 안전 경보 방법 및 장치)’가 특허청에 등록됐다. 계룡건설이 지난 2022년 11월 스마트온테크(주)와 함께 개발하여 특허 출원한 ‘스마트 안전경보장치’는 위험원과 근로자가 일정거리 이내로 접근시 근로자에게 경보음과 음성 메시지를 함께 보내 위험사항을 알려주는 장치이다. 안전경보장치는 위험원에 부착하는 송신기와 근로자가 휴대하는 수신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장비 작업, 자재하상 작업, 추락위험지역 등 다양한 작업환경에 따른 위험 요소와 반경 설정을 통해 근로자에게 정확한 안내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건설업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관계로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설정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계룡건설은 현재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80여개의 모든 현장 적용을 통해 지게차, 굴착기 등 건설장비에 의한 근로자 부딪힘 사고, 개구부 및 낭떠러지로 인한 근로자 추락사고 등 3대 사고(추락, 끼임, 부딪힘)와 타워크레인 작업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며 근로자에게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계룡건설 현장 관계자는 “안전경보장치로 인해 근로자들이 현장내에서 다양한 위험요인을 바로 쉽게 인지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더불어 항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안전의식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계룡건설은 신규현장에도 안전경보장치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현장별로 실시하는 위험성평가 결과를 QR코드를 활용하여 협력업체 직원들과 근로자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전파되도록 시행하는 등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 지난 10월 9일은 577돌 한글날이었다.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이 한글은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기념비적 유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이 자랑스러운 유산을 잘 가꾸고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최현배 선생도 ‘한글날 노래’ 가사 1절에서 “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 글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중국 한자를 썼다. 그러나 1443년 세종대왕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인 한글을 만들었는데 50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쓰지 않다가 지난 70여 년 동안 애써서 한글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글이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과연 오늘날 공직자들과 국민들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면서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긍정적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펼치는 국어운동단체인 ‘한글문화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중앙정부기관 보도자료 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외국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주 씁쓸한 대목이다. 한글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부의 보도자료와 정책 명칭에도 외국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에듀테크(Edutech) 진흥방안’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뜻하는 외국어의 합성어를 썼다. 교육부부터 자성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공공언어의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국어기본법’의 취지에 따라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국어책임관을 지정하고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국어기본법’ 제14조(공문서등의 작성·평가) ①에서 “공공기관등은 공문서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또한 동법 제17조(전문용어의 표준화 등) ①에서 “국가는 국민이 각 분야의 전문용어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체계화하여 보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동법 제18조(교과용 도서의 어문규범 준수)에서 “교육부장관은 「초·중등교육법」제29조에 따른 교과용 도서를 편찬하거나 검정 또는 인정하는 경우에는 어문규범을 준수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협의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정관계 및 학계는 물론 우리 모두가 공공언어의 사용이 전문용어로 더욱 확장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역사학계는 어려운 한자어가 많은 영역인 역사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이 획기적으로 진전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물론 그동안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확장의 봇물을 과감하게 터뜨리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 역사학계는 이미 1970년대부터 역사 교과서 용어인 마제석기(磨製石器)를 ‘간석기’로, 타제석기(打製石器)를 ‘뗀석기’로, 櫛文土器(즐문토기)를 ‘빗살무늬 토기’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소장 주경철)가 9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2136쪽 분량으로 펴낸 <역사용어사전>(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를 출간한 바 있다. <역사용어사전>의 편찬팀 전임연구원 최진묵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교수는 “집필 원고를 가다듬을 때도 무비판적으로 쓰고 있는 일본식 표현이나 최근 나라 밖의 학계 연구에서 보이는 낯선 용어들을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적절하게 바꾸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어려운 한자식 역사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아관파천(俄館播遷)이란 용어가 있다. 아관파천을 우리말로 바꾸면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하나의 의견으로 ‘고종의 러시아공사관 망명사건’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1896년 2월 11일 새벽, 동트기 직전의 어둠을 타고 경복궁에서 가마 하나가 빠져나와 인근 러시아공사관으로 향했다. 가마에는 고종과 왕세자가 타고 있었다. 외래어표기법 없던 시절에 고종실록은 그것을 ‘上與王太子移駐御于大貞洞 俄國公使館’이라고 전하고 있다. ‘임금과 왕태자가 대정동(지금의 서울 중구 정동) 아국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뜻이다. 여기 나오는 ‘아국공사관(俄國公使館)’이 지금의 러시아공관이다. 당시에는 러시아를 한자로 음역해 ‘아라사(俄羅斯)’라고 쓰고 읽었다. 줄여서 ‘아국’이라고도 했다. 아라사에서 머리글자를 따고 뒤에 ‘나라 국(國)’ 자를 붙여 만들었다. 외래어 표기규범이 없던 시절 외국 인명·지명을 적던 방식이다. 이를 음역어라고 한다. 일본에선 러시아를 ‘露西亞’로 쓰고 [ロシア(로시아)]로 읽었다. 이 한자를 다시 우리 한자음으로 읽은 게 ‘로서아’다. 한국은 개화기 때 중국과 일본의 표기를 다 들여와 아라사, 로서아를 혼용했다. 나선을 비롯해 아라사든 로서아든 소련이든 다 지난 시절 우리말의 한 모습이다. 지금은 발음 그대로 한글로 ‘러시아’라고 쓰고 읽으면 그만이다. 실제 발음을 옮겨 적는 데 탁월한, 한글의 우수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관파천을 우리말로 어떻게 적절하게 번역할 수 있을까? 학계의 치열한 토론과 합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역사용어의 대부분인 한자어에 쓰이는 한자를 누구나 이해하고 알기 쉽게 연구하고, 그 한자들을 우리말로 어떻게 바꿀시 있을까를 연구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점이 되었다. 어려운 한자식 역사용어를 한글로 올바르게 쓰는 일에 학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안제시가 필요하다. # 채진원 교수는 2009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정당모델의 적실성〉이란 논문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교수로 ‘시민교육’, ‘NGO와 정부관계론’, ‘정당과 선거’ 등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로 일하고 있다. 논문으로 〈시민정치의 흐름과 네트워크정당모델의 과제〉(2016), 〈시민권 보장의 차이로서 공화주의 논의: 민주주의, 민족(국가)주의, 세계시민주의와의 비교〉(2019) 등이 있고, 저서로는 《무엇이 우리정치를 위협하는가》(2016), 《공화주의와 경쟁하는 적들》(2019), 《제왕적 대통령제와 정당(2022)》 외 다수가 있다.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는 오는 11월 2일(목) 국내 최초로 ‘가전 교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가전 교체 서비스는 글로벌 디지털 보험사인 ‘볼트테크(Bolttech)’와 연계해 선보이는 것으로, 가전 제품 구매 시 소액의 연회비를 지불하면 가입시 구매했던 상품과 유사한 가격대의 새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 품목은 디지털 가전인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 4개 품목이다. 디지털 가전은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매년 출시되는 신상품의 스펙 향상 속도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다. 또한 상대적으로 고가의 상품이 많고, 이동 중 사용이 많아 파손, 고장 등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디지털 가전 구매시 고객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가전 교체 서비스’를 기획했다. 반값 수준으로 디지털 가전을 새 상품으로 바꿀 수 있는 ‘가전 교체 서비스’ 첫 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가전 교체 서비스’는 롯데하이마트 매장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전 제품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구매 상품의 가격대에 따라 최소 4만원부터 최대 18만원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한번 연회비를 내면 1년 동안 효력이 유지되며, 1년 뒤 서비스 갱신을 원할 경우 동일한 연회비를 내면 된다. 갱신이 가능한 기간은 최대 3년까지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가입 기간 동안, 동일 품목 유사 가격대(80%~105%)의 새 상품 구매 시 큰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체는 1년에 한 번 할 수 있으며, 3년까지 서비스 이용 기간을 연장하면 해마다 1회씩, 최대 3회까지 교체할 수 있다. 새 상품으로 교체 시 1년차에는 상품 가격의 50%, 2년차에는 40%, 3년차에는 30% 비용만 부담하면 돼 50~70% 할인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A고객이 200만원 가격의 모바일 기기를 구매할 때 가전 교체 서비스에 가입하고 3년차에 상품을 교체할 경우, 연회비는 매년 18만원씩 3번에 걸쳐 지불하게 되고, 3년차에 200만원 가격의 새 상품을 30% 수준인 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3년치 연회비로 지불한 54만원과 교체 시 할인 혜택으로 제공 받은 140만원을 비교해 보면, 고객 입장에서는 최종 86만원의 혜택을 받으며 새 상품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다. 새 상품 교체 신청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별도 전용 홈페이지 안내 예정)을 통해 진행하며, 신청 과정에서 설정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교체할 상품이 준비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또한 기존에 쓰던 상품은 포장해서 문 앞에 두기만 하면 회수해 가기 때문에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승열 롯데하이마트 보험인테리어팀장은 “개성과 트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는 물론, 디지털 가전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디지털 가전을 시작으로 향후 생활가전, 주방가전, 대형가전 등 교체 서비스 대상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파손 및 고장 여부 등 관계 없이 새 상품으로 교체 가능 롯데하이마트 가전 교체 서비스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여러 채널에서 접할 수 있었던 보상판매, 리퍼비시 교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점이 많다. 먼저 신상품을 출시했을 때 진행하는 동일 브랜드 내 보상판매 이벤트와는 달리, 동일 품목 내에서 가격대만 충족하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교체할 수 있다. 또한, 반품 또는 일부 수리가 진행된 리퍼비시 제품과는 달리 새 상품으로 교체할 수 있고, 교체 사유에 대한 제약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사용자 실수 등으로 인해 파손, 고장 등이 발생했거나 단순한 변심으로 교체를 원하더라도 교체가 가능하다. 교체 서비스와 더불어 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기간 동안 연장 보증 보험 서비스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가입 고객이 새 상품 구매보다 수리해 이용하는 것을 원할 경우 수리비를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홈 토털 케어 서비스 소기 성과 나타나… 롯데하이마트만의 서비스 차별성 제고 기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고객 생애 주기에 매칭해 가전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 이전 설치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토털 케어 서비스’를 강화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점포 리뉴얼을 진행하며 홈 토털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인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시켰다. 그 결과 해당 점포의 서비스 상품 신청 고객은 기존보다 4배 늘었고, 점포 매출도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가 나타났다. 또한, 최근 선보인 모바일 파손보장보험도 출시 이후 3개월만에 전체 모바일 구매 고객 중 약 20%의 고객이 가입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홈 토털 케어 서비스의 고객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고, 관련 효과가 서비스 상품 구매에만 그치지 않고 전체 매장 매출 확대로도 이어지는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준석 롯데하이마트 서비스사업실장은 “롯데하이마트는 향후에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평생 케어 전문 상담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1,53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매출 2조 4,781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 순이익 1,5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 3.9%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7조 7,975억원, 영업이익 7,233억원, 순이익 5,83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영업이익은 3분기만에 올해 연간 목표(7,650억원)의 94.5%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프로젝트 손익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라며,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해외 현장과 산업환경 부문의 안정적 수행으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수주는 2조 9,380억원, 올해 누적수주 6조 7,571억원으로 약 18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사우디 알루자인 석유화학 플랜트 FEED를 수주하며 기술경쟁력 기반‘FEED to EPC 전략’ 성과를 이어갔으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중동,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전략을 계속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혁신기술 기반의 수행체계 고도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면서, ”에너지 트랜지션 시대에 수소·탄소중립 등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