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월 15일 공고한 공공 사전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공공분양주택 4천 8백호 공급에 6만4천여 명이 접수해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일정은 '(공고) ‘22.7.15 / (접수) 특별공급: 7.25~7.27, 일반공급: 1순위 7.28~7.29'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21년 7월부터 7회에 걸쳐 총 4만호를 공급했으며, 사전청약 홈페이지 누적방문자가 3,350만 명을 상회하는 등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접수결과, △남양주왕숙 8.1대 1 △남양주왕숙2 42.2대 1 △고양창릉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기 신도시 모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남양주왕숙2 84m2형에서 167.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화성태안3은 총 632호 공급에 2,235명이 접수(3.5대 1), 전국구 청약 단지로 공급된 평택고덕은 총 910호 공급에 4,570명이 접수(5.0대 1) 했다.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고양창릉 지구는 교통, 주거·생활여건 등 인프라가 우수한 3기 신도시이고,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평형대도 59㎡, 74㎡, 84㎡로 골고루 공급돼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고덕 지구는 지역별 분석결과, 경기 75.3%, 전국 24.7%로 전국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분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화성태안3 지구는 수요가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 점과 ‘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접수결과는 △20대 11.3% △30대 43.4% △40대 25.5% △50대 13.5% △60대 이상 6.3%로 30대 및 40대의 청약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공공 사전청약 당첨자 발표는 청약통장 적격여부 확인 등을 거쳐 8월 18일(목)에 우선 발표하고, 이후 소득ㆍ무주택 등 자격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감된 이번 7월 공공 사전청약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조금이나마 앞당겨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우수 입지 내 양질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LH는 8월 9일부터 양주옥정지구 A-4(1)블록 공공분양주택 1,409호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돼 내년 7월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급 대상 및 가격 이번 공급하는 주택은 전용면적 51㎡ 509호, 59㎡ 900호로 이루어진 총 1,409호의 대규모 단지이다. 1,195호가 생애최초·신혼부부 유형 등 특별공급으로, 214호가 일반공급으로 공급된다. 단, 일반공급 물량은 특별공급 신청접수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공급가격은 전용 51㎡의 경우, 평균 2억 5,562만 원, 전용 59㎡는 평균 2억 9,430만 원 수준으로,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해 최대 3억 293만 원 이내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 및 일정 신청대상은 공고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또한, 공급유형별로 가입기간, 납입횟수, 소득·자산기준 등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개별적으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공급유형은 △특별공급(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및 기관추천) △일반공급으로 구분되며, 경기도 양주시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된다. 제한사항으로는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기간 3년이 적용된다. 공급일정은 △청약접수(8월 9일~12일) △당첨자 발표(8월 26일) △계약체결(11월 28일~30일) 예정이며, 내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지구 및 단지 특성 양주옥정지구는 연접한 양주회천지구와 함께 경기 동북부 최대 규모의 신도시이다. 지구 남쪽 인근으로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들어설 예정이고, 회천지구 내 1호선 덕정역에 GTX-C노선이 계획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이 앞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의 양주IC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를 이용할 수 있어 광역교통 역시 우수한 편이다. 아울러, 도보 통학권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하며, 이외에도 단지 옆으로 흐르는 회암천과 지구 중앙에 위치한 옥정중앙공원 등을 통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AI 스피커를 활용한 음성비서 시스템을 비롯해 에어샤워 시스템, 공기청정 엘리베이터홀(1층) 등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공동 계절창고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해 입주민의 거주편의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청약관련 안내 양주옥정 A-4(1)블록은 후분양 단지의 특성을 활용해 추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실제 아파트 건설현장 내 실물 견본주택 관람을 추진할 예정(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이다. 청약접수 이전에는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실물 견본주택 VR영상 및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자격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 분양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전화상담 또한 가능하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펩시 제로슈거 500mL 페트병’ 일부에서 뚜껑 등 용기 외면에 이취가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지난 22일 식약처와 자체 제품안전센터, 롯데중앙연구소가 합동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조사 결과 생산 과정상 이상 여부와 이취가 발생한 제품과 동일 제품의 기준 및 규격을 검사한 결과 펩시 제로슈거 제품과 해당 포장재질은 미생물, 중금속 등이 기준치 이내의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해당 이취는 유통과정 중 일부 제품이 하절기 높은 온도에 따라 병 입구에 미세한 변형이 발생되고 해당 공간으로 음료 성분이 새어 나와 병 입구 외면에 흡착되고 해당 향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산화)해 땀냄새와 유사한 향으로 변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해당 이취의 원인 성분으로 판단되는 데카날과 옥타날로 식품첨가물 향료성분으로 등록된 안전한 물질로 확인됐다. 탄산음료의 특성상 미세한 병 입구의 변형이 발생하더라도 내부의 높은 압력으로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 내용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 제로슈거를 포함해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제품을 사랑해주는 모든 분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당사는 먹거리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소비자께서 롯데칠성의 다양한 음료 제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생산 프로세스 재점검, 품질검사 확대 및 강화,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재차 발생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에 강정수(姜政守‧55) 자원금융부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강 신임 본부장은 수은에서 기술환경심의실장과 기업금융2부장, 여신총괄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 본부장은 풍부한 여신 업무 경험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향후 수은의 리스크 관리를 총괄하는 리스크관리본부를 이끌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美 North Carolina大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본부장 인사는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위하여 후보자 공개모집은 물론 외부전문기관의 평판조회 절차를 거쳐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수은은 이날 2022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도 단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의 복합위기 상황하에서 기업지원 및 조직 안정화에 주안점을 두고 이동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이 정비된 만큼 복합 경제위기에 대응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 ■ 부서장급 ○ 승진 남북협력총괄부장 탁재호(卓載皓) 디지털전환추진반장 유기열(柳基烈) 창원지점장 안상선(安相善) 인사부소속 수석(연수) 안병호(安炳浩) 인사부소속 수석(연수) 김재화(金載和) ○ 신규 보임 남북교류협력부장 전행렬(全幸烈) 구미출장소장 이연희(李演喜) ○ 전보 심사평가단장 이태균(李泰均) 재무관리부장 최정훈(崔正勳) 바이오서비스금융부장 차승원(車承元) 인프라금융부장 심재선(沈載善) 자원금융부장 김환우(金桓宇) 중소중견금융총괄부장 이형주(李炯周) 강남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장 옥영철(玉泳哲) 중소중견영업부장 김관(金灌) 서아시아부장 서정화(徐正和) 리스크관리부장 정현수(鄭賢洙) 윤리준법부장 안상훈(安相勳) 해양프로젝트금융부장 김주홍(金周鴻) 국제투자실장 김상훈(金相勳) 경협증진부장 하두철(河斗喆) 대구지점장 양구정(楊九鋌) 청주지점장 서희정(徐熙靜)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말은 사용자인 언중들에 의해 쉽게 생겨나고 소멸하곤 합니다. 말을 소비하는 언중들의 노력과 올바른 언어를 알리려는 미디어 등 언론의 역할 그리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어문기자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류지철 어문기자협회 감사는 웹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다음은 류 감사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어문기자협회를 소개해달라. ▲어문기자협회는 1975년 설립된 신문사 교열기자와 방송사에서 어문기자 역할을 하는 아나운서들이 모인 언론 단체로 미디어언어, 언어문화, 언론, 민주 발전에 기여하며 회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권익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소속 회원들은 신문과 방송을 통한 활동 외에 계간 ‘말과글’ 발행과 각종 연구와 저술, 토론회 등 다양한 활약을 펼치며 우리 언어 문화와 언론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문기자협회에서 하는 ‘쉬운 우리말’ 관련 사업이 있다면. ▲외래어와 외국어는 사람마다 다르게 표기하기가 쉬워 표기의 통일을 위해 외래어표기법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익숙해진 전문가들에게는 새롭게 등장하는 외래어·외국어의 표기가 쉬울 수 있으나 일반인들은 서로 다른 발음 때문에 통일된 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어문기자협회는 국립국어원 주최로 하는 정부·언론 외래어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새롭게 등장하는 일반 용어와 인명, 지명 등 외래어의 표기 통일 작업을 함으로써 국민의 언어생활에 혼선을 방지하고, 표준화된 외래어 사용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까지 국립국어원이 진행한 낯선 외래어와 외국어, 어려운 한자들을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우리말 다듬기’ 위원으로 참여해 쉬운 우리말 쓰기와 언어 순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존 ‘우리말 다듬기’는 정보기술(IT)의 발전에 따라 신조어 발생 및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새말모임’으로 규모가 확대됐으며 현재 언론인을 비롯해 대학교수, 번역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 방대한 외래어와 외국어를 신속하게 처리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직 교열을 담당하면서 취재기자들이 ‘쉬운 우리말’을 위해 어떤 부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는지. ▲취재기자들은 보도 자료를 기초로 기사를 작성하곤 합니다, 보도자료 단계부터 알기 쉽게 순화된 우리말과 통일된 외래어 표기가 지켜진다면 편집, 교열 단계에서도 수월한 업무 진행이 이뤄지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새말모임’에서 선정된 신조어 및 외래어의 표기를 각 정부 부처에서 보도 자료를 낼 때부터 사용한다면 국민 언어 생활에 빠르게 자리 잡아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쉬운 우리말’이란 중요성 관점에서 현재 언론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떤 해결책이 있겠는지.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가 습관화 되면 익숙해져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정해진 표기를 되돌리는 것은 더욱 혼선을 주기 때문에 처음 표기를 정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나날이 변하는 정보화 속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신조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언론에서 주도적으로 쉬운 우리말 표현을 써나간다면 언중도 그에 따라 오는 언어생활이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체불명의 외계어 등 어렵고 이해 안 가는 단어가 고착화되기 전에 미리 바로잡는 것이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봅니다. 물론 처음엔 낯설고 괴리감이 있는 순화어라도 언중이 자주 사용하게 되면 익숙해지므로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정한 표기대로 통일되게 사용한다면 공공언어로 금방 자리 잡을 것입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UNESCO)에서 제정한 ‘세종대왕상’이 있다. 정식 이름은 ‘세종대왕문맹퇴치상’으로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문맹퇴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한 상이라고 한다. 상 이름을 ‘세종대왕상’이라 붙인 것은 전 세계인이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인이 세종대왕을 추앙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못한 일을 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한자를 빌려 쓰던 불편을 없애고 백성들 누구나 쉽게 읽고 씀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안겨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선고를 받을 당시 헌법재판소의 선고문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탄핵 선고문을 22분 동안 낭독했는데, 어려운 법률 용어가 난무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선고문에는 알아듣기 쉬운 용어가 많았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유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의 부장판사가 쉬운 법률 용어를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심 선고공판을 맡은 김세윤 부장판사는 100분 넘게 판결요약본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 용어를 쉽게 풀이해 설명했다. 이런 친절한 모습은 전에 보지 못했던 것으로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10~30대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선고문이 쉬워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는 글이 많았다. 이에 더 나아가 법률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는 글이 상당 기간 인기를 끌기도 했다. 법률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법조계에선 ‘알기 쉬운 민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어려운 법률 용어를 순화하기로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를 소외시키는 것은 많다. 그 가운데 하나는 회계언어가 아닌가 한다. 미지급금, 대손충당금, 선수금, 유동부채, 미청구공사….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외계인들이 쓸 법한 낯설고 어려운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소위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언제나 어려운 용어로 평범한 사람들을 주눅 들게 한다. 마치 한문을 써야만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 사대부들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자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회계 문맹인 대다수 국민을 속이는 분식회계가 똬리를 틀 수 있는 차단막 역할을 회계언어가 하는 것이다. 국민이 회계를 어렵게 여겨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은 회계 전문가의 책임이 크다. 외계어 같은 용어로 회계장부를 만들어왔으니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회계용어를 평범한 국민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순화해야 하지 않을까.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언어개선사업이 공공의 말글을 알아듣기 쉽고 말법에 맞게 고쳐 쓰자는 취지에서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공공언어란 개인이 쓰는 편지나 일기처럼 개인끼리 주고받는 말글이 아니고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쓰는 공용문서, 언론이나 기업에서 온 국민을 상대로 쓰는 말글을 일컫는다. 공공기관에서는 국가 행정 정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고 친숙한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더불어 맞춤법과 표준어 사용에 힘써야 하되 쉽고 바른 말이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공문서에 일본식 행정용어가 그대로 쓰이고, 신문에서도 일본 한자말과 외국어, 외국 말투로 기사를 많이 쓴다. 기업의 제품 설명서도 그렇다. 솎아내고 올바르게 심어야 할 ‘말글의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어렵고 낯선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려는 움직임들은 몇몇 공공기관에서 있어 왔다. 국방부는 군대에서 통용되는 부적절한 언어와 어려운 행정용어를 퇴출하는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캠페인'을 몇 년 전부터 펼치고 있다. 깔깔이(방상내피), 짬찌(신병), 화이바(헬멧), 쿠사리(면박)가 군대에서 사라지게 될 것 같다. 이 캠페인을 통해 은어와 일본식 표현, 외래어, 권위적인 행정용어, 낯선 한자어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다른 말이나 쉬운 용어로 바꾸고 있다. 용어순화가 절실한 분야 중 하나는 건설업이다. 건설현장에는 국적불명의 복잡하고 낯선 용어가 난무한다. 업무란 말보다 ‘노가다’, 끝보다 ‘시마이’란 단어가 실생활에도 쓰일 정도로 고착화돼 있다. 이 외에도 할당량을 뜻하는 ‘야리끼리’, 지렛대란 뜻인 ‘빠루’, 운반이란 뜻의 ‘곰방’이 쓰인다. 건설업이 일제 때 국내에 정착했기 때문인지 건설용어에는 아직도 일본식 표현이 많이 남아 있다. 복잡하고 낯선 건설용어는 쉬운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 근로자가 현장에서 일을 배울 때 쉬운 용어를 듣고 사용한다면 일의 능률은 올라갈 것이다. 듣도 보도 못한 낯선 용어로 의사소통을 하려 한다면 자칫 착각이나 오해를 불러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한때 한자나 외래어를 많이 섞어 사용하면 유식해 보인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언어사용에 무지했던 것이다. 말글 밭에 잡풀 언어가 무성하면 우리 말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말글의 순화는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의 말글을 다듬고 가꾸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 될 것이다.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 우리말에 도사리고 있는 어려운 한자나 일본식 표현, 은어 등을 찾아내 다듬고 개선해야 한다. 현재 국민의 언어생활 향상을 위한 정부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우리 말글을 순화하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공공언어개선사업도 그 작업의 하나다. 이처럼 사회 각 분야에서 언어순화를 위한 노력들이 횃불처럼 타오르기를 소망해 본다.
[편집자 주] 공공언어란 사회 구성원이 보고 듣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는 공공성을 띤 언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각종 공문서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수막이나 간판에 사용되는 언어, 계약서나 설명서 등에 사용하는 언어를 공공언어로 부른다. 만약 공공언어에 어려운 단어가 남용된다면 누군가는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공공언어는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웹이코노미는 외래어나 한자어 등 어려운 단어가 남용된 공공언어 사례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언택트 주문' 지난해 8월 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게소에서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언택트 시대 온라인 거래 활성화 및 유통정보 내실화...' 행정안전부가 지난 28일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10곳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내놓은 보도자료의 일부다. 언택트라는 단어를 우리말로 순화시키면 비대면이 된다. 언택트는 '접촉하다'를 의미하는 '콘택트(contact)'와 부정적 의미를 더해주는 접두사 '언(un-)'을 합친 말로 비대면 또는 비접촉이라는 뜻이다. 이전에도 언택트는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판매 행위나 소비 방식을 설명하는 데 주로 사용되곤 했다. 우리는 한글로 적고 말하면 될 것을 너무 자주 외국어 남용, 그것도 신조어나 외계어로까지 변화시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언택트는 한국어식 영어(콩글리시)다. 외국에는 이런 말이 없고,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비대면', '비접촉', '거리 두기' 등 대체할 우리말 표현이 얼마든지 있다. 굳이 언택트를 써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일상 언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공공 언어도 올바른 우리말을 택하지 않아 더욱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고, 국어를 손상시키지 않는 방법이 있음에도 많은 부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요즘, 언택트를 여기 저기서 남용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거리 두기를 하는 사회의 모습을 표현한 '언택트 시대'부터 언택트 관련주, 언택트 여행까지 이제는 '언택트'에 '온라인' 개념을 더해 '온택트'라는 신종 단어도 만들어냈다. 최근 침방울 차단 마스크가 본격 개발되면서 한 마스크 회사에서는 '언택트 마스크'라는 제품 이름을 마스크가 탄생됐다. '침방울 차단 마스크', '비대면 시대'처럼 언택트라는 단어를 굳이 쓰지 않아도 기존의 우리말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더욱 알아듣기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 그 자리를 외래어나 행정용어, 한자어 등이 자리잡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언론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행하는 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용한다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이 표현이 과연 외래어인데 정확한 뜻은 담고 있는지 등을 따질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언택트'라는 단어보다 '비대면', '비접촉', '거리 두기' 등의 단어로 적절히 교체해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9일 개최한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조6,438억원, 영업이익은 6,801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조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올 들어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석유제품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에 이어 상반기 주요 수출품목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3,191억원이 발생해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구매비용 증가로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8,710억원 증가한 10조2,83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및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신설한 No.2 VRDS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 VRDS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로,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한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기유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관련 손익 효과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감소 및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폭이 소폭 증가한 △3,266억원을 시현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사업은 판매량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비용 등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9억원 손실폭이 증가하여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의 고저와 관계없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왔다. 배터리/소재 부문에 2018년부터 올 1분기까지 8조원 가까이 투자를 단행했으며, 앞으로도 기 투자된 금액을 포함해 20조원을 배터리/소재에 투자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재활용(BMR) 사업도 본격 추진해 2025년부터 상업 가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스토리데이에서 2025년까지 5년간 총 30조원을 그린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소재뿐만 아니라 수소, 소형원자로(SMR),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에너지 투자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SK㈜와 함께 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 달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Amogy(아모지)사에 3,000만달러(한화 약 380억원)를 투자했다. 순환경제 분야에서도 SK지오센트릭이 지난 달 프랑스 기업 수에즈, 캐나다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는 프랑스 순환경제기업 베올리아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도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사에 이달 2,0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를 투자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에도 시황 개선으로 확보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수소,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서 보다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ㆍ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살면서 외국어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글 맞춤법이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 '로서'와 '로써'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틀릴 거면 안 쓰는 게 차라리 나을 그런 단어라고도 볼 수 있다. '로서'와 '로써'는 쓰임새만 안다면 구분하기 쉽지만, 발음이 비슷해서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먼저 '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다. '네 친구로서 하는 말이야'라는 문장도 '로서'는 자리와 자격을 나타내는 의미로 쓴 것이다.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에서도 역시 자격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로써'가 아닌 '로서'를 사용하는 게 맞다. '로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격조사다. '로써'는 즉 일에 대한 수단, 도구, 시간, 횟수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이는데, 때문에 '학교에 입학한 지 올해로써 1년이다'에서 '로써'를 사용한 것이다. 이렇게 대입을 해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로써'는 '~을(를) 사용해'고, '로서'는 '~이기 때문에'라고 대체하면 이해가 조금 더 쉬워질 것이다.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라는 문장은 '선생님이기 때문에'로 생각할 수 있고, '아픔으로써 더욱 성장했다'라는 단어는 '아픔을 사용해'를 대입했다고 보면 좋겠다. '서', '써'를 문장에서 삭제하게 되면 문장이 어색한지를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다. 문장이 어색해진다면 '로서' 사용, 문장이 어색하지 않다면 '로써'를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올해로써 21살이다'라는 문장에서는 '로써'를 빼도 해석이 된다. 즉 어색하지 않다. '선배로서 조언하자면'에서는 '로서'를 빼버릴 경우 해석이 매우 어색해진다. 그러므로 '로서'를 쓰는 것이 맞다. '로서'와 '로써'를 다시는 헷갈리지 않도록 철저히 정리해보고, 문자 등을 보낼 때 쓰기 한 번쯤은 곤란했었던 경험에서 벗어나자. 이제는 피하지 않고 쓰고 싶은 단어로 등극시켜보자.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웬지와 왠지, 웬일과 왠일, 웬만하면과 왠만하면 이 표현들은 일상 대화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누구나 헷갈린 적이 있을 것이다. '(웬일/왠일)인지 낯설지가 않다', '(웬만해선/왠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이게 (웬/왠) 선물이야?', '오늘은 (웬지/왠지) 운이 좋다'에서 올바른 표현을 선택해 보자면 '웬일인지 낯설지가 않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이게 웬 선물이야?' '오늘은 왠지 운이 좋다' 등이 맞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웬과 왠은 딱 한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 없이'라는 뜻이다. 또 '왠'은 '왠지'로만 쓴다.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이라는 뜻을 갖는다. 명사를 꾸미기 위한 관형사는 본래 띄어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주 쓰이는 웬일, 웬걸 등은 하나의 형태로 굳어졌다. '웬만하다'와 '왠만하다'도 많이 헷갈리는 것 중 하나인데, '왠'이라는 단어에는 원래 형태인 '왜'에서처럼 까닭을 나타내는 의미가 남아있다. 따라서 '웬만하다'는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왜'와 의미적으로 관련이 없으니 '웬'으로 쓰는 게 맞다. 다시 정리하면, '왠'은 '왠지'로만 사용한다. 나머지는 모두 '웬'으로 쓴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선함까지 느낄 수 있는 우리 한글 공부. 어린 아이만 하는 게 아니라 복잡하고 무거운 문법이나 맞춤법은 어른들도 헷갈리기 쉽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내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우리 말이 뭔가를 파악하고 공부하면 의외로 쉽게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가리키다'와 '가르치다'를 은근히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릴 적 헷갈려서 누군가 바로 잡아줬던 사람이 있어 기자는 그때부터 틀리지 않았다. '가리키다'는 손가락을 써서 하늘을 찌르며 '가리키다'라고 생각했던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어 '가리키다, 가르치다'만 나오면 손가락이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연상이 된다. '가르치다'라고 하면 한 손엔 책을, 한 손엔 분필을 들고 열심히 칠판을 써내려가는 선생님의 모습을 여전히 떠올린다. 중요한 것은 단어의 뜻만 확실히 알면 틀리지 않을 말인 '가리키다'와 '가르치다'의 의미를 알아보자. 먼저, '젓가락질을 (가리켜/가르쳐) 줄테니 따라해보렴'은 무엇이 맞을까. 정답은 '가르쳐'가 맞다. '지도가 (가리키는 / 가르치는) 곳에 보물이 있다'에서는 '가리키는'이 맞다.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는 것, 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쳐 바로잡는 것, 교육 기관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는 것 등의 의미가 있다.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는 것,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도가 가리키는 곳에 보물이 있다' 경우는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의 범주에 속한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르키다'와 '가리치다'다. 이것은 아예 없는 잘못된 표현으로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한다. 각 단어의 사전적 정의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틀리지 않을 문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신조어도 아니고 아예 없는 단어 등을 사용해 틀려 버리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할 것이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지난 27일 아시안뱅커가 주관한 ‘The Asian Banker Financial Markets Awards 2022'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8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을 주관한 아시안뱅커(The Asian Banker)는 1996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금융산업 관련 리서치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 매년 각 금융 부문별 심사를 거쳐 최우수 금융사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수탁노하우와 해외투자신탁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자산운용사, 정부기관, 보험사 등 220여 개의 거래기관과 8천여 개 펀드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기관으로 국내 펀드시장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안뱅커는 “KB국민은행이 안정된 전산시스템,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 확보, 제도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등의 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스템화된 대응 매뉴얼 및 독립된 대체 사업장 운영으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수탁은행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8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선정된 것은 KB국민은행에 보내주신 고객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최고의 수탁은행으로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윤희성 신임 행장이 첫 행보로 ‘비상경제 위기대응 TF’ 회의를 주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엔 수은 임원진 전원과 기획부장, 여신총괄부장, 리스크관리부장 등 비상경제 실무대책반에 포함된 부서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은의 여신지원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수은은 우선 원자재 수급불안정 등 공급망 불안정이 고물가 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하고, ‘글로벌공급망 대응 프로그램’과 관련된 지원 규모를 기존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결정했다. 증가액 5조원은 공급망교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원자재 확보에 필요한 금융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기준금리 인상 및 스프레드 확대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여 수출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을 완화시켜줄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수은은 중소·중견기업에 지속적인 자금공급을 하기 위해 전체 대출 중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을 지난해(50.2%)처럼 5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유동성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수은은 한국물 대표 발행사로서 글로벌 조달능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수은은 올해말까지 200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조달한 외화자금 규모보다 50억달러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수은은 채권발행 등으로 확보한 외화를 통해 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 선박 및 방산, 공급망 안정화 등 외화 금융지원이 필수적인 부문에 충분한 규모의 여신을 공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SK온이 헝가리 이반차市에 건설하는 연산 30GWh 규모의 전기차 전용 배터리 생산법인에 5억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 윤희성 행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수은은 공급망 및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신속하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펼쳐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에쓰오일(S-OIL)은 2분기 매출액이11조442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23.2%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7220억원, 순이익은 1조142억원을 각각 실현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매출액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정제마진 강세 확대, 석유화학 흑자전환 및 윤활 이익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23.2% 증가했다.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및 정제설비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국제 정제마진 강세 유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2분기 3,579억원, 1분기 5,620억원) 등과 함께 RUC/ODC 설비의 우수한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7,220억원과 순이익 1조 14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당사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회사는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Shaheen(샤힌)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2022년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정유 부문 역내 정제마진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제제 및 중국의 수출 감소로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포스트 팬데믹 회복세에 따른 견조한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휘발유, 경유, 및 항공유 스프레드는 극도로 타이트한 공급과 낮은 재고 하에서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 PX 스프레드는 휘발유 생산을 늘리기 위한 아로마틱 반제품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가동 차질 및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상승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 PP와 PO 수요는 중국의 봉쇄조치로 인해 회복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PP 스프레드는 가동률 감소로 저점을 벗어나면서 반등한 반면 PO 스프레드는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 부문: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호조가 더해진 견조한 수요와 윤활기유 대비 경유 생산량 증가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인해 개선됨.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제품 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후행하여 반영되면서 확대됐다. ■ 3분기 사업부문별 전망 ▲정유 부문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정제설비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이전 업황 싸이클보다는 상향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유 스프레드는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까지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수출 물량이 감소된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 PX 스프레드는 하절기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3분기 말에는 중국내 신규 증설로 인해 다소 하락세가 예상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PP와 PO 스프레드는 중국 내 팬데믹 규제 완화 추세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 부문 :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안정적인 수요 및 주요 시장에서 예정된 정기보수로 인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시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정유업 장기전망 ▲장기마진 전망 2분기에 지정학적 요인으로 급등한 정제마진이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제설비 부족 펜데믹 기간 동안 진행된 대규모의 정제설비 구조 조정으로 인하여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형성됐다. 전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 트렌드 하에서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상태로 업계에서 인식하는 장기적인 신규공급 증가의 위협은 현저하게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RUC/ODC를 통한 전사 수익성 증대 정제마진 강세 시황 속에서 차별적 실적 달성 가능한 우수한 시설 경쟁력을 보유했다. 가격 하락 심화된 고유황 잔사유를 고마진의 휘발유로 업그레이드하여 RUC/ODC 공정 수익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2조원, 영업이익 14.1조원의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2분기 기준 최대 및 역대 두번째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DS 부문은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DX 부문도 양호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와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부정적 환영향 등 거시경제 이슈로 DX 부문 이익은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DS 부문 전 사업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12%인 1.53조원 증가했다. [사업별 실적]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2분기 매출 28.5조원, 영업이익 9.98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Volume Zone) SoC(System on Chip)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SDC(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71조원, 영업이익 1.06조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2분기 매출 44.46조원, 영업이익 3.02조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으며, 미국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으나,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환영향]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3조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2022년 하반기 전망] 2022년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DS 부문은 ▲고부가·고용량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주력한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 ▲글로벌 2억 3,000만명 규모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사용자 기반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는 지속되는 반면,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모바일·PC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 수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고부가가치·고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대량판매 SoC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고객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SDC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전장, 게임 등 신규 응용처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LCD 생산 종료와 Q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MX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를 창출해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대중화할 방침이다. 또 웨어러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5G망 증설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5G 핵심칩,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는 수요 불확실성은 있지만, Neo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해 성수기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B2B·온라인 채널 강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설투자] 2분기 시설투자는 12.3조원이며 사업별로는 DS 부문 10.9조원, SDC 0.8조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0.3조원이 집행됐으며 DS 부문 17.6조원, SDC 1.5조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전분기와 같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지속가능경영]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 감독기능 강화 ▲사업부별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 ▲지속균형발전 분야 글로벌 주요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등 최근 1년간 주요 활동 결과를 반영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 제품과 사업장의 에너지효율 제고 성과를 인정 받아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2022 에너지스타상'에서 제조사 부문 정기 어워드 최고 등급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9회째 수상했다.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도 본상인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또 'Neo QLED 8K'를 포함해 2022년 TV 신제품 11개 모델에 대해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가 수여하는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2)'을 받았다. DS 부문의 경우, 다각적인 폐기물 재활용 전환 노력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률 97.5%를 달성했고,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방진복 개발로 미국 재생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플래티넘 등급 사업장도 2개 늘어났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정가스 처리시설을 국내 사업장에 추가로 설치해 매월 온실가스 19만톤을 추가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포괄적인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며 조만간 세부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