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KB증권이 판매한 3260억원어치의 호주 부동산 펀드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현지 대출 차주의 계약 위반을 확인하고 투자금 회수와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JB 호주NDIS펀드' 사기와 관련해 호주 현지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투자금 회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JB 호주NDIS펀드’는 KB증권이 판매하고 JB자산운용이 운용한 3264억원 규모의 투자상품이다. 최근 KB증권은 펀드의 대출 차주인 호주 LBA캐피털이 대출 약정 내용과 다르게 사업을 운영해온 점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JB자산운용은 호주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장애인 주택 임대 관련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LBA캐피털에 수천억원의 돈을 빌려줬다. 이 과정에서 LBA캐피털은 장애인 주택이 아닌 다른 토지를 매입하며 허위문서를 통해 JB자산운용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의 판매를 맡은 KB증권은 올해 3∼6월 기관투자가에게 2360억원, 법인과 개인에게 904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이를 대출계약서 위반으로 보고 현지 긴급 자금회수와 법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매니저들이 단톡방에서 고객 비하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마트의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매니저들이 단체 채팅방(카톡방)에서 고객을 상대로 상습적 음란대화 및 성희롱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에 따르면 이마트 가전 판매점 일렉트로마트 강원, 제주, 목포, 대구 등 전국 매니저 수십명이 속한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고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공유하는 대화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속한 일부 매니저들은 고객이 A/S를 맡긴 컴퓨터에 저장된 개인 사진을 카톡방에 공유하며 ‘(고객이) 소라넷 회원으로 보인다’고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 고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돼지 같은 X', '미친 오크 같은 X', 'XX 리액션 X 같아서'라고 폭언을 했다. 비오는날 노인 고객들이 매장에 온 것을 보고서는 '틀딱(틀니를 한 노인을 비하하는 말) 놀이터'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사건의 제보자가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12명의 직원을 지난 3월 이마트 본사 신문고
그래픽=조경욱 기자[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LG화학은 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그간 경쟁사의 당사 비방 및 여론 호도 행위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며 ITC 소송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려 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여론전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다시 한번 정확한 설명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ITC소송 배경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경력직 공개채용 방식을 이용했지만 실제로는 헤드헌터와 전직자들을 통해 특정분야 인력을 타깃으로 입사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며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선발한 인원을 해당 직무 분야에 직접 투입해 관련 정보를 2차전지 개발 및 수주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류전형을 통과한 인원에게는 경쟁사(SK이노베이션)가 마련한 이력서 양식에 시기별로 프로젝트 내용 및 함께한 동료 전원의 실명을 기술하도록 했다”며 “면접전형에서는 업무성과를 별도의 발표자료를 통해 상세히 제출하도록 요구했고, 지원자가 습득한 당사의 기술 및 노하우를 경쟁사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질문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번 소송이 국익훼손으로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1년 이후 8년 만에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무리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2일 전체 조합원(5만105명)을 대상으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4만3871명의 투표자 가운데 2만4743명(56.4%)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3일 밝혔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1만9053명(43.4%), 6234명(12.4%)로 집계됐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50%와 30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에 따라 200~600만원과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한다.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에도 합의했다. 기존 두달에 한번씩 나오던 상여금 600%를 매월 나눠 지급하고 이를 통상임금에 포함했다. 노조는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제외 조치 및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한국 자동차 산업 침체를 우려해 올해는 파업에 돌입하지 않았다. 파업없이 임단협을 끝낸 것은 2011년 이후 8년만이
사진=웹데일리DB[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40대 학습지 교사 A씨가 자신이 가르치던 초등학생들의 몰카를 촬영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한솔교육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0일 충남 공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주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불법 촬영 시 촬영음이 나지 않는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씨 휴대전화에 해당 여성 외에도 A씨가 가르치던 학생 초등학생 20여명의 신체 부위 사진이 담겨있었다는 점이다. A씨는 한솔교육에서 10년 이상 독서논술토론을 지도한 방문 학습지 교사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계약 해지 조치됐다. 한솔교육의 방문 교사 채용 프로세스는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지원-면접-인적성검사/동행(실습)-신입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명시된 방문 교사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이상 혹은 2년제 관력학과 졸업(예정)자’가 전부다. 이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습지 업계에서 방문교사를 뽑는데 좀 더
그래픽=조경욱 기자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LG전자는 지난 7월 24일 수(水)처리 관련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수처리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해당 분야 글로벌 1위를 목표하던 LG전자가 8년여 만에 사업을 접은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부임한 구광모 회장은 그룹 내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비주력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룹 기조를 위해 그간 키워온 알짜 사업을 쉽게 내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8년간 성장시킨 수처리사업...‘테크로스’에 매각 LG전자의 수처리사업 진출은 지난 2011년 말 대우건설로부터 하이엔텍을 600억원에 인수하며 시작됐다. 하이엔텍을 인수한 이듬해 1월에는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합작해 LG히타치워터솔루션을 설립했다. LG전자의 수처리 관련 두 기업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느리지만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왔다. 산업폐수 설계, 구매 및 시공 등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영위하는 하이엔텍은 지난해 매출 1555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좌)가 액상 대마 카트리지(우)를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사진=웹데일리DB[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59) 장남 이선호(29)씨가 미국에서 마약을 구입해 항공편으로 국내 밀반입하려한 혐의로 적발됐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를 항공화물로 숨긴 뒤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돼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씨가 밀반입을 시도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대마의 주성분(THC)을 농축시켜 전자담배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대마초보다 피우기가 간편하고 대마 특유의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 최근 국내 밀반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앞서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도 이와 동일한 제품을 흡연해 검찰에 구속된 바 있다. 이씨는 공항세관에서 적발된 후 검찰로 인계돼 조사를 받았으며, 마약 투약 간이소변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에 대한 혐의도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3년부터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부장직을 맡다 최근 식품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갑을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를 감시, 제재하는 한편 모범 기업들에 유인책을 주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유기적인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대기업들이 일감을 적극적으로 개방할 수 있는 유인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해 “최근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의 고착화, 미·중간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려면 공정경제 확산을 통해 경제 체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공정위원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시장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책임지고 시대적 과제인 공정경제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는 갑을 관계에서 나타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을의 위치에 있는 사업자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겠다”며 “가맹 희망 점주가 가맹본부의 주요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자동차 부품 1차 협력업체를 협박해 수십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차 협력업체 대표가 1심 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일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공갈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내린 배심원 의견을 수용해 이같이 선고했다. 현대자동차 2차 협력업체 대표 A씨는 지난해 6월 평소 부품을 공급하던 1차 협력업체 2곳에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납품 개별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같은 협박을 통해 A씨가 피해업체로부터 받아 챙긴 금액은 총 37억7000만원이다. 2차 업체가 역으로 1차 업체에 갑질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대차의 ‘직서열 방식(JIS, Just In Sequence)’ 때문이다. JIS는 현대차가 자동차 생산 시 부품이 필요할 때 협력사로부터 즉시 조달받는 형태다. 1차 업체는 현대차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 받으며 조립 순서에 맞춰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차는 JIS 통해 재고 부담과 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1차 업체들이 제때 부품을 납품하지 못하면 분당 약 77만∼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10월 초에 바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 여건이나 부동산 동향 등을 점검해서 관계 부처 협의로 결정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분양가 상한제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작동이 어려운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부동산으로 횡재 소득을 얻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의지를 정부는 가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는 강력한 효과도 있지만 공급 위축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아직 부품이나 소재를 조달하지 못해 생산에서 차질을 빚어 피해를 본 기업은 없다"며 "조속히 외교적 대화로 매듭지어 경제적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러 여건을 볼 때 일본이 지금보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언제 매듭지어질지 확신할 수 없어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기업과 소통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일
그래픽=조경욱 기자[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보톡스의 주성분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균주가 다르다는 전문가들의 입증 결과가 나왔다. 4년째 끌어온 균주 소송이 마침내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국내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지정한 국내외 전문가 감정인 2명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생산에 사용되는 균주가 메디톡스와 서로 다른 균주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보톡스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제약사 엘러간의 특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다른 제약사들의 생산·개발이 가능해졌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개발한 기업으로 지난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문제는 대웅제약이 보톡스 제품 ‘나보타’를 선보이며 시작됐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신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보툴리눔 균주는 포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메디톡스의 균주는 포자 생성 능력이 결여된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됐다면 포자
30일 한국은행은 8월 기준금리를 연 1.50%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한은의 금리동결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은이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한 적은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마지막이다. 한은의 역대 최저금리가 1.25%였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 인하에 앞서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8%가 한은의 기준금리를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둔 응답자는 22%였다. 한은의 금리동결에는 최근 원화 약세 흐름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와 홍콩 시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부터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을 허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불화수소 수출 1건을 허가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삭각공정 및 잔여물을 없애는데 사용된다. 순도 99.999%의 불화수소는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을 갖고 있다. 앞서 일본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개별 수출허가 대상으로 규제 조치했다. 이후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수출은 일본이 두차례 허가한 바 있지만 불화수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입된 불화수소는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삼성전자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에서 지난달 한국에 수출한 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이 전달보다 80% 넘게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밝힌 지난달 고순도 불화수소 한국 수출량은 479톤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6월보다 83.7% 급감한 수치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대법원이 이재용(51)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조직적 승계작업이 이뤄졌다고 인정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는 2심 판결을 파기했다.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나타난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했다. 앞서 2심에서는 삼성이 최유라씨에 대해 승마지원 명목으로 사용한 독일 코어스포츠 용역대금(36억3484만원)만 뇌물로 인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삼성이 제공한 말 3필도 말 자체의 소유권을 넘겨준 것으로 보고 말 구입액 34억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또 대법원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을 도와달라는 부정 청탁 대가로 최순실씨가 설립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총 16억원을 지원했다는 혐의도 유죄로 확정했다. 2심에서 무죄로 판결된 두 혐의가 다시금 유죄로 인정되며 이 부회장의 총 횡령액도 36억원에서 86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직급을 3단계로 단순화하고 호칭을 ‘매니저’로 통합한다. 28일 회사는 현재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의 직급을 다음달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 등 3단계로 줄인다고 밝혔다. 또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팀원의 호칭은 매니저로 통일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직급·호칭 개선안을 9월 1일부터 계열사 순차별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도 다음달부터 새롭게 바뀐 호칭을 사용한다. 통합 호칭에 대해 회사 측은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가진 경영자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소장, 팀장, 본부장 등 별도의 직책을 맡은 임직원들은 기존 직책명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2~3년 새 국내 대기업들은 이 같은 호칭 변경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그룹은 임원을 전무·상무가 아닌, 본부장·그룹장 등 직책으로 부르며 계열사에서는 '님' '매니저' 'PL(프로젝트리더)' 등 호칭을 사용한다. LG전자도 2017년부터 호칭을 '선임님' '책임님' 등으로 부르고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