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성공적으로 개발 중인 KF-21 차세대 전투기와 산업부 R&D와 연계해 고객 맞춤형 성능개량을 진행하며 K-방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FA-50 경전투기를 전시한다. 또한, 산업부 R&D 예산을 투입해 기술 획득 및 전용 생산라인 구축한 소형무장헬기(LAH)의 메인로터 블레이드와 산업부 과제로 진행 중인 수리온의 메인기어박스(MGB)를 공개한다. 국산화 개발 중인 수리온 MGB는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초강도 및 초정밀 주요 부품들이 개발되어 시제품 제작을 착수했으며, 조립시험(2단계)과 장착시험(3단계)을 거쳐 2030년대 초 완료 예정이다. KAI는 MGB 국산화를 통해 수리온의 최대이륙중량과 임무능력을 향상 시킨다는 계획으로 수리온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AI가 주관한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의 초음속 경전투기 체계통합 및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과제가‘올해의 산업부 R&D 우수성과 10선’에 선정됐다. ‘올해의 산업부 R&D 우수성과 10선’은 국민 접근성과 산업부 R&D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정부 R&D로 개발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R&D 우수성과 10선은 KEIT(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KETEP(에너지기술평가원)과 외부 전문가, 일반국민 등의 평가를 종합해 선정한다. EO TGP는 조종사에게 표적 정밀 추적을 위한 광학 영상을 제공하는 장비로 KAI는 항전체계통합 검토 및 요구도 설정, 항공전자소프트웨어 4종 개발(임무컴퓨터 구동), 항공전자통합시험 검증 등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과제는 2018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4개월간 진행됐으며 총사업비는 79억 원이다. KAI는 2021년 FA-50TH 태국 4차 사업에 EO TGP를 적용해 수주에 성공하며, 연구개발 과제를 사업화로 연결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KAI 관계자는 “KAI는 항공기의 성능향상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R&D를 지속적으로 사업화하여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진행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과 산업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고정익개발그룹 비행제어시험/HW팀 서성조 수석연구원은 아이언버드 국내 최초 개발 통해 KF-21의 성공적인 비행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AI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KF-21아이언버드 개발을 통해 실 항공기에서 비행 중 발생 가능한 고장 및 비상 조건을 사전 검증함으로써 비행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소형무장헬기(LAH) 항공전자/무장통합 개발을 총괄한 태진수 회전익개발그룹장과 LAH 메인로터 블레이드 개발을 담당한 김홍주 운영센터 부품생산2팀장이 핵심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 이하 ‘특구재단’)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 이하 ‘신보’)과 함께 “2023 연구개발특구-신용보증기금 공동 창업경진대회(결선)”을 6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창업 경진대회는 기술금융 및 기술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체결된 양 기관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이하여, 신보와 공동으로 처음 개최된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신보의 SOUND 2023 행사와 함께 개최된 이번 2023 연구개발특구-신용보증기금 공동창업경진대회는 특구재단과 신보 양 기관의 결선진출 각 3개사가 경합을 벌였다. 특구재단에서 결선에 오른 기업은 ▲뷰전 ▲지오로봇 ▲크림으로 서면 심사 및 본 심사를 거쳐 19: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진출하였다. 심사결과, 대상은 “투명-불투명 전환이 가능한 고효율 PDLC 필름 기술”을 발표한 ㈜뷰전(대표 윤희영)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유연한 생산공정을 위한 모듈형 이동로봇 플랫폼”을 제시한 ㈜지오로봇(대표 강태훈)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웹툰 제작 리소스 절감을 위한 맞춤형 AI 공급 솔루션”의 ㈜크림(대표 김지성)에게 돌아갔다. 2023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신용보증기금 공동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기업은 이사장상 수여 및 총 1,500만원 규모의 상금(대상 5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특구재단 투자유치 프로그램 및 신보의 보증·투자 연계 검토 등 후속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이번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특구재단과 신보의 혁신기술 창업기업을 함께 지원하기 위한 협력의 첫걸음을 떼었다”며, “앞으로 특구재단과 신보가 함께 과학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을 함께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고 밝혔다.
[기고칼럼 =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위기로 인해 건설업계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41개 종합건설업체가 폐업을 신고했으며, 금년 폐업 신고건수는 약 500건으로 지난해 300건 보다 약 70%가 증가했으며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라고 한다. 부동산 프로젝트의 책임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들의 부실은, 지분투자 혹은 대출로 금융기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코로나와 고금리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마무리 되어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중국이 겪고 있는 부동산발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를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이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통해 금융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젝트는 사업성을 발굴하여 제시한 시행사(Developer 혹은 SPC)와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가 합의한 내용을 다양한 계약과정을 통해 프로젝트가 착수되며,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종료되기 까지 시행사(SPC:Special Purpose Company 혹은 SPV:Special Purpose Vehicle)가 표면적으로는 사업의 주체가 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투자자에 대한 이윤 보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윤이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시행사의 성과보수는 물론이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비용 지급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비용이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순간, 사업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되고 투자자들이 추가로 비용 인상을 감당하지 않는 한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금 겪고 있는 무수한 부동산 프로젝트의 어려움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상승한 건설비용과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여 프로젝트의 수익성 및 사업성이 급격히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혹은 주상복합과 같은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의 경우, 비용이 상승하면 일부 인기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이윤은 고사하고 분양한 가격보다 더 비싼 물건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시행사의 적자 비용은 책임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에 고스란히 전가되어 재무구조가 취약한 건설사의 경우는 부도위기에 몰리게 된다. 반면, 도심지에 위치한 상업용 빌딩의 경우에는 비용증가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비용상승을 임대료에 전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만일 임대가격이 높은 도심권의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있어서 사업성 유지를 위해 발생비용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게을리하고 그럴듯한 사업계획에 현혹되어 맹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지금과 같은 큰 어려움은 물론이거니와 자그만한 난관에도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금부터 300년전 “로빈슨 크루소”를 쓴 영국의 다니엘 디포는 당시 영국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그의 글 “프로젝트에 관한 에세이”를 통하여 경고한 바 있는데,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과 해상무역을 통해 국가의 부가 확장으로 수많은 프로젝트가 생겨남으로 인하여 “기획의 시대”라 불리는 시기였다. 다음은 그의 에세이에 묘사된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오늘날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불릴 만큼, 무엇이든 만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간의 지혜를 모아서 매우 강력한 힘으로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이 시대를 다른 시대와 구분하여 ‘기획의시대’라고 부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새로운 기계를 발명했다거나, 놀라운 비밀을 발견을 해냈다거나 그 외에도 그럴듯한 얘기의 헛소문이 지나치게 많이 도는데, 소문이 점점 커져서 엄청난 돈을 조달하기만 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잘 속아넘어가는 일반 사람들을 기대감과 꿈으로 부풀게 하여 회사를 세워서,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공허한 주장을 강하게 하여 주식을 발행하지만, 결국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아서 순진한 투자자들이 좌절하는 상황이 수없이 발생한다. 계획을 꾸민 사람들이 교묘하게 자기 지분을 팔고 나면, 구름이 흩어지듯 거품은 꺼지고 불쌍한 투자자들은 서로 싸우며 소송을 걸지만, 사업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커녕 투자자들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한탄하여 스스로의 책임으로 돌리도록 교묘하게 함정을 판다. 주가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면, 주식을 제 때 판 사람은 안도의 기쁨을 누리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최후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 허탈과 좌절만 남겨질 뿐이다.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말과 사회적으로 명성있는 사람들의 이름에 현혹되어 그럴듯하게 과장되고 포장되지만, 결국 이러한 거품이 사라지면 100파운드에 해당하는 지분가치가 10분의 1로 쪼그라들어 주식을 산 수많은 가정이 쑥대밭이 되는 장면을 나(다니엘 디포)는 수없이 많이 보았다. 』 얼핏 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얘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니엘 디포가 살던 300년전의 영국의 상황에 대하여 그의 수필 “프로젝트에 관한 에세이”해서 묘사한 것이다. 우리사회는 부동산 불패 신화로 인하여, 부동산PF를 마치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쯤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처럼 건설비용이 상승하고 금융비용이 당초 설계한 것을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부동산 프로젝트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무분별한 계획과 철저한 사업성 검토과정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의 실패를 단지 경제상황에 대한 문제로 인식되어져서는 안된다. 모든 프로젝트는 계획되고 추진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딛힐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프로젝트가 완료되기 때문이다. 건설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개념을 건설사업관리 즉 CM(Construction Management) 혹은 PM(Project Management) 이라고 한다. 건설사업관리는 건설프로젝트의 전 Life Cycle, 즉 타당성 조사에서 시공관리, 금융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이다. 우리나라에 건설사업관리 개념이 도입된 지 수십년이 경과하였으며, 대학에서도 전공으로 채택되어 제법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내에서는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건설프로젝트가 수행되고 있다. 전문적인 사업관리 조직을 구축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경험위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수많은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반복적으로 건설업 위기상황이 초래되는 이유다. 지금 건설업계는 건설시장의 축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회사가 어려운 시장 여건 가운데 생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CM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 정부의 자금으로 발주하는 공공 인프라 건설이나, 중산층의 확산으로 인한 신도시 개발을 통해 누렸던 개발이익과 같은 기회는 기대하기 어렵다. 건설사업관리 역량을 갖추지 않는 회사는 계속해서 위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토대로, 적게는 수십억에서 크게는 수조원에 이르는 건설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잘 수행될 수 있도록, 건설과 금융을 모두 포함하는 프로젝트 사업관리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CM및 PM역량이 우리나라 건설산업과 금융기관에 잘 정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칼럼기고자 소개]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는 현재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재보험사에서 기획 및 글로벌 담당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송 전무는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15년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건설부문)에서 토목 엔지니어로서 국내외 다수의 민자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토목 엔지니어 경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전문가들이 즐비한 코리안리 재보험사에서 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매우 독특하고 융합적인 커리어의 소유자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화학적 촉매 반응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생산된 일산화탄소는 다양한 화학제품의 기초물질로 활용돼 탄소저감 화학제품 생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조직인 환경과학기술원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이원자(二原子) 촉매 기술’을 활용해 하루 1kg 상당의 일산화탄소를 제조하는데 성공하고, 실증 결과를 화학공학 전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지난달 29일자에 게재했다. 국내 전기화학 시스템 전문업체 ‘테크윈’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원자 촉매를 활용한 일산화탄소 대량 생산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최초 구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원자는 서로 다른 두개의 원자를 하나씩 붙인 형태다. 이원자 촉매기술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해 지난해 환경분야 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환경(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게재된 바 있다. 수백개의 원자가 뭉쳐진 기존 촉매와 달리 원자를 하나씩 분리해 만든 단원자(單原子) 촉매는 활성을 더욱 높이는 기술로 평가 받는다. 이에 더해 이원자 형태로 만들면 촉매 성능이 더 향상되는 걸 확인한 것이다.촉매는 화학 반응속도를 변화시키는 물질로, 촉매의 성능은 촉매에 의해 물질이 전환되는 속도를 일컫는다. 올해 연구에서 연구진은 니켈과 철이 이원자 형태로 존재하는 촉매를 제조해 촉매 성능을 높였고, 이를 여러 전극 셀이 적층된 전해조에 적용했다. 전해조에서의 전기화학 촉매 반응을 거쳐 이산화탄소가 일산화탄소로 전환된 것이다. 전해조는 전기분해로 화합물을 분해하는 장치를 말한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이번 연구가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일산화탄소를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초산,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 생산에 쓰이며, 최근에는 메탄올, 합성원유 등 대체연료 생산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앞으로도 차세대 탄소저감 기술 상용화를 위해 촉매 성능 개선 및 양산역량 확보를 지속하며, 대내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탄소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은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성과는 에너지∙화학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된 촉매 기술 역량이 탄소감축 기술 개발에 활용된 사례로,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R&D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탄소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쉐라톤 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誌가 개최한 2023년 올해의 은행상(Bank of the Year Awards 2023)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Bank of the Year in South Korea)’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우리은행의 다섯 번째 수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20년에는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아시아, 한국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국제적 위상을 증명한 바 있다. 더 뱅커(The Banker)誌는 우리은행이 팬데믹 이후 어려운 금융환경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지원 및 금융플랫폼(Won Biz Plaza)을 제공하고 금융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全 고객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금융지원(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기업과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며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이자 ESG 경영의 본질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과 서비스 고도화로 124년 역사를 거쳐 지켜온 시대적, 사회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더 뱅커誌는 1926년 처음 발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社의 월간 금융지로, 매년 전세계 1,000대 은행 순위발표와 120여개국 국가의 지역별 ‘올해의 은행(Bank of the Year)’을 선정하며 전 세계 금융권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KT그룹의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대표 이호재)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으로부터 ‘2023 일터혁신 우수기업 인증’을 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일터혁신 우수기업 인증제’는 노사협력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일터혁신을 선도해 뛰어난 성과를 만든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운영 중인 제도로, 올해는 13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KT넥스알은 적극적인 노사협력 체계구축으로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13개 기업 대표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KT넥스알은 최근 2년간 이직 90% 감소, 고용 34% 증가, 청년채용 42% 증가, 산업재해 0%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KT넥스알은 노사협의회, 직원간담회 등 적극적인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터 혁신을 추진, 재택·시차·선택·탄력 등 유연근무제 선택확대, 자율좌석제·원격근무제 등 근로장소 유연화, 리프레시·시간단위 등 휴가형태 다양화 및 사용활성화, 건강챌린지·워크샵·게임대회 등 사내소통프로그램 운영확대 등을 통해 근로생활의 질과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KT넥스알 김상진 경영지원총괄은 “임직원을 중심으로 업무환경을 혁신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KT넥스알만의 특화된 직원육성 프로그램,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일터혁신 우수기업으로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넥스알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 및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범기업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가족친화인증’과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역쪽방상담소(소장 유호연)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들이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및 그룹사 CEO들은 쪽방촌 주민 생필품 나눔 매장인 ‘온기창고’에 방문해 1천8백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기업이나 각종 단체로부터 후원 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필요한 물품을 주민들이 각자 부여 받은 포인트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가져가게 하는 창고형 매장이다. 신한금융그룹 CEO들은 즉석국, 밑반찬 등의 간편식 및 샴푸, 치약 등 20여종의 후원 물품을 온기창고 선반에 진열하고, 거동이 어려워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대신 필요한 물품을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CEO 및 임직원들은 2008년부터 매년 연말에 소외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사랑의 김장 나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케이크 만들기 등 지역사회와의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금융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온기창고에 쌓은 신한금융 임직원들의 온기가 쪽방촌 주민들께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이웃의 어려움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보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조병규 우리은행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E-Waste Zero,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내용연수가 경과하였거나 폐기 예정인 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 중인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E-순환거버넌스는 기부받은 제품을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함으로써 순환경제를 실천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전기‧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 중인 자동화기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회수‧재활용을 위해 올해 내용연수 경과 자동화기기 약 100여대를 은행권 최초로 기부한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 2022년부터 환경부 유관기관인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내용연수가 경과한 사무용 가구와 집기류를 수거해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자원多잇다’사업을 실시해왔으며,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전자제품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조병규 은행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자원순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나아가 친환경금융 확산에도 힘써‘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ESG 비전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SG닷컴이 우수 협력사의 신선식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신선직송관’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SSG닷컴의 '신선직송관'은 전국 각지의 최고급, 초신선 상품을 취급하는 검증된 협력사만 입점할 수 있다. 당일 어획 활어, 새벽시장 경매 과일 등 유명 산지에서 직접 받아보는 신선상품, 빠르게 받아보는 오늘출발 상품, 품목별 바이어가 엄선한 신선식품, 고객 후기로 입증된 인기상품, 특가/행사 상품 등 속성별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고객이 편리하게 직관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쇼핑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SSG닷컴은 자체 신선식품(자동화 물류센터 네오+이마트 PP센터 출발 쓱배송)에 적용중인 ‘신선보장제도’에 이어 ‘신선직송관’에 입점한 협력사 상품(산지 택배 직송) 품질을 보장하는 ‘품질보장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고객이 신선하지 않은 상품을 받았을 경우 고객센터 통한 접수 과정 없이 쓱닷컴 앱에 상품 촬영사진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4일부터 17일까지 ‘신선직송관’ 오픈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쓱닷컴 단독 상품으로 선보이는 ‘구미우’ 1++등급(NO.9) 한우 등심특수부위 모둠 구이를 비롯해 ‘맛젤’ 해남 꿀고구마, 햇 부사 사과, 제주 고당도 한라봉, 통영 산지직송 생굴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하는 타임딜 프로모션을 행사기간 매일 평일 오전 진행한다. 신구슬 SSG닷컴 온전용식품팀장은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선직송관을 오픈했다”며 “전국 유명 산지의 생산자와 협업을 확대해 고품질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이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성금 2억 원을 기탁하며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은 12월 1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성금 2억 원을 기탁하며 사랑의 온도 높이기에 앞장섰다. ‘희망 나눔캠페인’은 연말연시를 맞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온정과 사랑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으로 계룡건설은 매년 꾸준히 캠페인에 동참해오고 있다. 이승찬 회장은 “이번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계룡건설은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연말연시 대전‧충남‧세종 나눔캠페인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국가에 헌신한 예비역 후원, 장애인체육인 직접고용, 엘리트체육인 육성 및 사회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금조성,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기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계룡건설 임직원은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끝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발생된 금액을 기부하는 등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정학적 갈등과 분열이 불러온 글로벌 경제블록화 현상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한일 경제협력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30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 환영사와 특별연설을 통해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이제 단일 글로벌 시장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한일 경제연합체를 구성해 글로벌 분열 위기 상황을 돌파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지난 1년간 40여개국을 방문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을 목도했는데, 각국이 파트너와 제휴해 규칙과 표준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이 각자의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한일 양국은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특히 “노동인구와 대(對) 중국 수출, 투자 감소 등에 직면한 한일 양국이 성장 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더욱 공격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가야 한다”며 한일 경제연합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경제연합체를 구성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룰 테이커(rule taker)에서 룰 세터(rule setter)로 전환해 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하면 약 7조 달러 규모”라며 “한일 경제연합체는 양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강력한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LNG, 스타트업 플랫폼 등 새로 시작할 잠재 영역도 많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올해 한일 양국 관계가 매우 좋았다”면서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학이 지난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해온 도쿄포럼은 올해 ‘사회 분열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인간성 함양’을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겸 삼양그룹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호리에 아리 위민스 스타트업랩 대표,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카가미 시게오 도쿄대 교수 등 학계 및 경제계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지정학적 갈등과 기술 발전에 따른 글로벌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HD현대가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AI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30일(목)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D현대&SNU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홍유석 서울대학교 공대학장을 비롯,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포럼은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Insight) 세션’과 그룹 핵심 사업 AI 기술을 소개하는 ‘유스케이스(Usecase)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로는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의 부사장 데발 판디아(Deval Pandya) 박사가 나서 ‘AI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인사이트 세션은 ‘AI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 서울대 윤성로 교수, LG AI연구원 이화영 상무 등 AI 전문가들의 강연과 참석자들의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HD현대 AI전략담당 김영옥 상무가 HD현대의 AI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유스케이스 세션은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HD현대의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AI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주제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현황과 관련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이 논의됐다. 더불어, 포스코 김주민 전무가 연사로 나서 포스코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을 주제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건설기계와 AI 활용 방안 등 건설기계 분야 AI 기술력이 소개됐다. 서울대학교 이성주 교수는 AI 유망기술과 제조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HD현대오일뱅크의 빅데이터·AI 활용 전략이 논의 됐으며,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너지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 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올해 1월 AI 센터를 발족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그룹 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학교와 ‘제1회 HD현대&SNU AI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대회 ‘AI Challenge’를 진행한 바 있다.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지난 11월초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전국 최초 공립 한글박물관인 김해한글박물관은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 반포일(11월 4일)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한글 강습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자다. 이 점자는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창안하고 반포한 것으로,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문화에 큰 기여를 했다. 박두성 선생은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울 만큼, 한글과 점자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인물이었다. 일반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문자로, 음절 단위로 쓰고 읽는다. 훈맹정음은 점자의 형태로, 자음과 모음을 각각 나타내는 점자를 조합해 음절을 표현한다. 하지만 훈맹정음은 일반 한글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한글의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훈맹정음은 점자법 제4조에서 한글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문자로 인정되고 있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문화, 나아가 사회 참여에 큰 기여를 했으며,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박두성 선생은 1888년 인천 강화에서 태어나 1906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양현동 보통학교와 어의동 보통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가 1913년 조선총독부 내 제생원 맹아부에 부임했다. 그곳에서 그는 일본어로 된 점자를 배우는 시각장애인들의 모습을 보고, 한글로 된 점자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도 그에게 쉽고 편리한 한글 점자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두성 선생은 '세종대왕과 같은 마음'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읽기 쉽고 배우기 쉬운 한글로 된 점자를 만들고자 결심, 1920년부터 점자 연구에 착수했다. 1923년에는 제자 8명과 함께 조선어 점자연구위원회를 비밀리에 조직하고, 한글 창제 원리를 공부하며 점자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점자 연구를 하는 통에 각막염에 걸려 자신도 하마터면 실명을 할 뻔하기도 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연구 끝에, 1926년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탄생했다. 조선대학교 특수교육과 김영일 교수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펴낸 박두성 선생 자료집에서 "박두성 선생님은 여러 면에서 훌륭하시지만, 무엇보다도 점자를 한글에 맞게 창안하셨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각장애인이 교육을 받고 또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는 글자인 점자를 박두성 선생님이 만드신 거죠. 저 자신도 시각장애인으로서 만약에 박두성 선생님이 창안하고 개발한 한글 점자가 없었다면 과연 어떻게 교육을 받았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문화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훈맹정음을 통해 시각장애인은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으며, 다양한 책과 문서를 접할 수 있다. 나아가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의 독립과 자기주도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풍부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한글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특히 훈맹정음은 한글의 세계화와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훈맹정음은 한글 점자의 표준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훈맹정음은 한글을 배우고 싶은 시각장애인 외국인에게도 도움이 되며,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김해한글박물관을 찾은 한 50대 시민은 "훈맹정음은 한글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있고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훈맹정음은 한글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시각장애인의 소중한 문화재"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 구축에 나선다. 그린수소는 오로지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생산되는 수소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삼성물산은 경상북도 김천시에 오프그리드(Off-grid) 태양광발전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청정 에너지원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 구축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김천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100%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하루 0.6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4년 12월까지 수전해 설비 등 구축을 완료해 오는 25년 1월부터 실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충전소를 비롯해 인근 지역 연료전지 발전에 친환경 연료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및 이를 연계하는 시스템 전체에 대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비롯해 주요 기자재 구매, 시공 등 EPC를 총괄한다. 특히 운영(O&M)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30일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에너지관련 기관, 공기업, 민간기업과 오프그리드(Off-Grid) 그린 수소 생산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엇보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김천시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LS일렉트릭,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에스퓨얼셀 등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대거 참여해 역량을 결집한다.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 정기석 상무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된 의미있는 프로젝트이며, 미래 에너지자립도시의 건립과 해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한 축으로 정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세계 최대 액화수소탱크 설계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그린수소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빠르게 글로벌 역량을 확보해가고있다.
올해 1~10월 수도권 거점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지주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도(정보량 = 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 호감도는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높았으며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를 짊어질 20대의 관심도는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3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10개월간(2023.01~10)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0개 금융지주의 총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KB금융지주가 지난 10개월간 총 33만6,81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온라인 관심도 1위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가 28만5,147건의 포스팅 수로, 관심도 2위를 차지했으며 우리금융지주가 18만1,202건으로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가 16만1,384건으로 빅4를 구축했다. 1~4위와 달리 5위 이하 금융지주의 정보량은 크게 뒤처졌다. NH농협금융이 3만5,178건, 한국투자금융 3만3,730건, 메리츠금융 2만4,532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수도권 거점 금융지주사 7곳에 대한 호감도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1~10월 긍정률 60.1%, 부정률 10.2%,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49.9%를 기록, 소비자 호감도 1위에 올랐다. 신한금융지주가 긍정률 46.9% 부정률 14.4% 순호감도 32.5%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지주가 긍정률 43.7% 부정률 14.8% 순호감도 28.9%로 호감도 3위를 기록했다. KB금융지주가 긍정률 43.9% 부정률 15.7% 순호감도 28.2%를 보였다. 이어 메리츠금융이 긍정률 40.7% 부정률 17.8% 순호감도 22.9%,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긍정률 36.8% 부정률 17.8 순호감도19.0%, NH농협금융이 긍정률 34.6% 부정률 19.9% 순호감도 14.7%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웃다'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못한다, 실패, 짜증, 우울' 등의 부정적인 뉘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된다. 단,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 내 금융지주를 직접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된 경우도 있으며 포스팅 수가 적으면 많지않은 긍부정 문장으로도 수치가 크게 변할수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데이터앤리서치는 포스팅 유저가 자신의 글에서 나이, 성별, 활동지역, 관심사 등을 드러낸 글 들만을 대상으로 첫 빅데이터 분석했다. 우선 최근 10개월간 연령을 드러낸 포스팅 작성자들을 분석한 결과, 과반수의 금융지주사는 20대 포스팅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의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뉴스를 포함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게시물은 집계되지 않는다. 신한금융지주는 866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가 796건으로 전체 연령 작성자의 91.9%의 비중으로 1위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677만8,717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337만8,626건으로 전체 49.8%인 점과 비교하면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무려 48.9%P 더 높았다. KB금융지주가 911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775건(85.1%)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지주가 총 653건의 연령별 정보량 중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549건(84.1%)으로 3위에 랭크됐다. 하나금융지주가 358건의 연령별 정보량 중 20대 작성자의 포스팅 수는 234건(65.4%)이었다. 빅4외 금융지주의 20대의 포스팅수는 크게 줄었다. NH농협금융지주는 18건의 연령별 정보량 중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6건(33.3%)이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9건의 연령별 정보량 중 20대 작성자의 포스팅 수는 5건(21.1%)이었으며 메리츠금융지주는 103건 연령별 정보량 중 20대의 포스팅 수는 4건(4.9%)으로 가장 적었다. 금융지주를 키워드로 한 포스팅 작성자의 지역별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인구 수 2위인 서울 거주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정보량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지역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분석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총 1만1,782건의 지역별 정보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8,897건(하나금융 연령별 전체 포스팅 중 75.5% 비율)으로 7개 수도권 금융지주중 1위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가 3,360건의 지역별 정보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1,728건(51.4%)으로 2위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가 4,736건의 지역별 정보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의 포스팅 수는 1,661건(35.1%)으로 3위에 랭크됐다. 신한금융지주가 2,139건의 지역별 정보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891건(41.7%)으로 뒤를 이었다. NH농협금융지주가 438건의 지역별 정보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 포스팅 수 240건(54.8%)으로 5위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404건의 지역별 정보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 포스팅 수는 236건(58.4%),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65건의 지역별 정보량 가운데 서울 거주자 포스팅 수는 162건(61.1%)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금융지주 포스팅 작성자의 직업별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비율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KB금융지주에 대한 직장인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직업별 정보량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직업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직업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분석 결과 KB금융지주가 6,360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직장인으로 드러난 포스팅 수는 4,099건(전체 64.4%)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총 4,294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직장인 포스팅 수는 2,534건(59.0%)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총 3,284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직장인 포스팅수는 2,069건(63.0)%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지주가 총 3,624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직장인 포스팅 수는 1,728건으로 전체 51.4%에 달하며 4위에 랭크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총 1,652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직장인이 작정한 포스팅 수는 1,371건으로 전체 83.0%에 이르렀다. 비중으로 따지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가장 높다. NH농협금융지주는 총 1,442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직장인 포스팅수는 240건(54.8%)으로 나타났으며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664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직장인 정보량이 236건(59.0%)으로 가장 적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7개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프로필 조사를 처음 실시한 결과 직장인과 서울시민 등의 관심도는 높았지만 향후 주 고객층이 될 20대의 관심도는 예상보다 낮았다"면서 "직접적인 소비자 접점이 적은 금융지주라 할지라도 MZ세대 등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는 마케팅 등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