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북구 중산동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유턴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 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울산광역시 이화산단에서 개최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강행하며,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해외에 투자했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격려와 지지의사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의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며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에 아낌없는 지지·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부터 배터리 모듈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협력사와 함께 울산에 부품공장을 신설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기업 국내복귀(유턴)를 추진한 이래
사진=웹데일리DB[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지속된 경영난으로 지난해 희망퇴직을 받은 국내 1위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이천 공장도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28일 디아지오코리아는 수출용 스미노프 브랜드와 군납용 윈저를 생산해 온 이천 공장을 내년 6월부터 운영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이곳에서는 연간 150만~200만상자의 주류를 생산했다. 하지만 국내 위스키 시장이 위축되고 환율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 주류를 주력으로 생산했던 이천 공장에 타격이 불가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980년 오비맥주와 미국 씨그램 합작으로 세워졌다. 조니워커, 윈저, J&B 등 위스키와 더불어 기네스, 홉하우스13 등 일부 맥주 브랜드까지 갖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5000억원의 연매출을 냈지만 최근 회계연도(2017년 7월~2018년 6월) 기준 매출은 3000억원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2016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되고 회식 문화가 바뀌며 술자리가 줄어든 탓이다. 실제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017년 처음으로 100만상자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의 임금 및 단체협약잠정합의안을 파업 없이 마련했다. 27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무분규 상태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잠정합의안은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노사는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었다.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지급되는 상여금 일부(기본급의 600%)를 매월 나눠서 통상임금에 포함한다. 또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과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 기간별 200만~600만원 지급과 우리사주 15주를 제공하기로 했다. 따라서 노조가 2013년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과 올해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불거진 최저임금 위반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총 9500명 규모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 대상 특별고용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1년 앞선 2020년까지 남은 채용(잔여 2000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정년퇴직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 삭제와 ‘고기능 직무 교육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페이스북이 망 이용료 무임승차 논란에 대해 오해의 여지가 있었음을 밝히며 망 이용료는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논의해야 할 분야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27일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대외정책총괄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망 비용은 거의 내지 않는다는) 역차별 문제에 대해 페이스북은 주체도 아니고 객체도 아니다”라며 “역차별을 받고 있는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망 이용료는 통신사와 CP(콘텐츠 제공 기업)들이 민간 영역에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함께 가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규제한다고 하는 순간 승자와 패자로 갈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페이스북은 국내 사용자들의 이용 속도 개선을 위해 KT에 캐시서버 두고 콘텐츠를 제공했다. 캐시서버는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 보다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CP들은 이같은 캐시서버를 통해 국내 이용자가 해외 서버의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7일 신협중앙회는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신협중앙회관에서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정관에 부속된 임원 선거 규약을 일부 개정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회장 선거사무 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신협을 대표하는 대의원 200명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이뤄져 왔으며 선거사무는 회사 내 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했다. 하지만 오는 2022년 2월부터는 전국 885개 신협 대표에 의한 직선제가 시행되고 선거사무는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금융위원회에 신협중앙회의 직선제 도입과 선거사무 위탁 등을 권고하며 논의가 시작됐다. 올해 신협은 관련 사항에 대한 신협법 개정과 정관 개정을 한 바 있다. 이 날 임시대의원회에는 전국 신협 대의원 199명을 포함해 총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27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위 추진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그간의 제도적 개선과 시장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을 실효성 있는 행태로 교정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자료공유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27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향후 정책 구상안을 전했다. 조 후보자는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관행에 대해 “효율적인 독립 중소기업의 성장기회를 박탈함과 동시에 자원의 비효율적 사용으로 대기업 자신에게도 결국 손해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현존하는 대기업 집단들의 상황은 과거와는 다르기에 변화된 환경에 맞게 역점을 둘 분야 또한 달라질 필요가 있다”며 변화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으로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조 후보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분야의 불법 행위에 엄중하게 제재하되 과도한 정부 개입으로 혁신성장이 저하되지 않도록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조 후보자는 “현재 조사 중인 구글, 애플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주성분 중 1개 성분(2액)이 신장세포로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진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2017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코오롱티슈진은 한때 시가총액 4조원을 달리던 바이오 유망주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인보사 사태가 불거지며 가격이 폭락했고, 거래정지 전 종가(8010원) 기준 시총은 4895억원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코오롱티슈진 주식은 모두 휴지조각이 돼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법원의 품목허가 취소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중단 공고 등을 이유로 코오롱티슈진의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심사위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났지만 코오롱티슈진이 이의신청을 제기할 시 총 3번까지 재심이 진행된다. 보통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해당 기간 이후 상장폐지 유무를 결정하기 때문에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확정되기까지 길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현장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방문하고, 경영진들과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방향 등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 투자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익성악화가 지속되자 일부 생산라인을 감축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OLE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온양, 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9일 평택사업장, 2
사진=웹데일리DB[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7월 한달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지난 7월 한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이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불어난 빗물에 저류 터널을 점검하던 노동자 3명이 숨졌기 때문이다. 이외 대림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신동아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도 지난달 각 1명씩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를 선정해 해당 건설사가 시공 중인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불시점검에 착수했다. 우선 불시점검 대상은 GS건설과 중흥토건·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 3월 18일 경북 안동의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상반기 중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흥토건·건설은 3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 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고용부가 지난 4월 기획 감독을 이
사진=웹데일리DB[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12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1조200억원)보다 3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내 24개 생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1조204억원 감소한 2조128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이익이 감소하고 보험영업 손실이 증가한 탓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3억원(5.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며 일시적으로 발생한 이익 1조897억원의 효과가 사라진 탓이다. 해당 효과를 제외할 시 상반기 생보사의 투자영업이익은 4424억원 늘어났다. 보험영업손실은 4540억원(4.0%) 늘어난 11조8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성보험 지급보험금 규모가 2조5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가 감소하면서 3202억원(12.4%) 감소한 2조25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순이익 감소는 국내 ‘빅3’로 꼽히는 대형사(-41.3%)와 외국계 9개사(-24.1%)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934억원으로
르노삼성이 대대적인 생산직 인력감축을 예고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7년 만에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나선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21일 노동조합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고,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오는 10월부터 인력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2012년 감원 이후 7년 만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9만8800대의 누적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13만9310대)보다 29.1%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일본 닛산의 SUV 차량 ‘로그’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부산공장의 지난해 생산량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위탁 물량이 줄고 9월에는 계약 종료까지 예정돼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시간당생산량(UPH)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체 생산량의 25% 수준이며, 약 1800명의 근로자 중 최대 400명의 근로 인력이 잉여인력으로 남는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집단의 인수합병(M&A)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상반기에 77건으로 나타났으며 결합금액은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건수(107)와 비교 시 30건 감소했으며 금액은 지난해(16조5000억)보다 12조3000억원 줄었다. 특히 사업구조 재편 등으로 볼 수 있는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는 30건, 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27건, 금액은 11조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소유·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이 마무리 단계를 거치며 기업결합 수요 역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롯데그룹이 롯데상사 등 계열사 6곳을 합병을 진행하며 대기업 집단 간 기업결합 건수가 전년 보다 216.6% 급증했었다. 한편 국내기업의 전체 M&A 건수는 270건으로 지난해(266건)와 비슷했다. 하지만 인수합병 금액은 지난해(21조6000억원)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 상반기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기업들의 현금 보유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95곳의 2019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6월 말 현금보유액(연결기준)은 총 24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223조7400억원)보다 8.3%(18조46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상장사 기준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조86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3% 감소했다. 다만 삼성그룹의 6월 말 현금보유액은 119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5조7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8.6% 늘었다. 동시에 현금보유액도 45조56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SK그룹은 영업이익이 6조6300억원으로 60.3% 급감했지만 현금보유액은 14.5% 증가한 25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LG그룹은 영업이익이 3조4500억원으로 32.7% 감소했다. 현금보유액도 13조7500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영업이익 1조3800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7∼8월 주택용 전기요금 상시 할인이 처음 적용된 올해 여름 하루 최대전력 사용량이 지난해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총 할인액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으로서는 누진제 개편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다소 덜었지만, 전력판매 또한 적었던 셈이라 3분기 실적 개선에는 다소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8월 중 일일 최대전력 사용량은 평균 기온이 35도까지 올랐던 지난 13일 9031만kW로 집계됐다. 다음날인 14일 9005만kW, 전날인 12일 8694만kW가 뒤를 이었다. 올 여름(7~8월) 최대전력이 9000kW를 넘어선 날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그쳤다. 지난 18일 최대전력은 6605만kW까지 떨어졌고 이후 21일 8378만kW까지 상승했지만 무더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최대전력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6월 누진제 민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매년 7∼8월에 한해 누진 구간을 확장하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고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TF는 지난해 기준으로 1629만가구가 월평균 10142원의 전기
23일 법원은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차주에게 각 100만원씩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아우디와 폭스바겐 관련 법원이 소비자들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제조사들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부장 이동연)는 폭스바겐·아우디 차주 등이 폭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판매사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수입제조사들이 공동해 국내 피해 차주들에게 각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소비자들이 이번 이슈로 커다란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은 대형 업체들의 광고를 신뢰하고 그 신뢰에 기초해 안정감과 만족감, 약간은 자랑스러운 마음도 가지는데 이를 심대하게 침해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재산적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배출가스 조작, 허위광고 등으로 차주들이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증의 적법성 여부가 차량 선택에 영향을 끼치거나 차량의 하자로 볼 수 없고, 매매 계약을 취소할 정도로 불법 행위가 심각하지 않아 재산적 손해는 인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