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된 3차원 구조가 없는 상태로 존재하는 비정형 단백질((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들을 신속하게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리기전을 밝히고 나아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비정형 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디자인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생체 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로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더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비정형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서 이들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팀은 비정형 단백질이 단백질 2차 구조인 베타 스트랜드(β-strand)를 형성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러한 특정 서열과 상보적으로 결합할 경우에만 신호를 방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센서 단백질 디자인 방법을 정립하였다.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녹색 형광 단백질(Green Fluorescent Protein, GFP)의 베타 스트랜드 하나를 제거한 후, 비정형 단백질의 특정 서열이 결합하면 형광 단백질 발색단(chromophore)의 파장 스펙트럼이 변화하는 센서 단백질을 컴퓨터 및 방향적 진화 방법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연구팀은 대표적 비정형 단백질의 하나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세포 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를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개발하여 실시간으로 세포막과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영상화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비정형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복잡한 여러 단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였고 이로 인해 비정형 단백질 자체가 크게 변형되어 실제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센서 단백질은 단순히 비정형 단백질과 섞어줌으로써 매우 간편하고 빠르게 비정형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어서 향후 비정형 단백질 분석 및 관련 질병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생명과학과 유태근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하고 이진수 박사 (허원도 교수 연구실)와 윤정민 박사(송지준 교수 연구실)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잭스 골드 (JACS Au)'에 지난 10월 26일 자 3권 11호에 출판됐으며, 표지 논문(논문명 : Engineering of a Fluorescent Protein for a Sensing of an 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 through Transition in the Chromophore State)으로 선정됐다. 제1 저자인 유태근 박사는“고정된 구조가 없는 비정형 단백질은 일반적 단백질에 비해 센서 단백질의 디자인과 개발이 매우 어려운 표적이었다”라며 “이번 연구가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관련 병리기전의 연구에 새로운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라이파이(Li-fi)는 가시광(빛)을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 기술이다. 전파를 사용하는 와이파이(Wi-fi)보다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며, 대역폭이 높아 많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또, 빛이 도달하는 영역에만 데이터를 보내기 때문에 보안도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 LED 등 이미 설치된 실내 조명을 활용하면 별도 인프라도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실제 조명에 가시광 통신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정대성 교수 · 김도완 연구원,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지동우 교수 · 박형준 씨,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이정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광원으로 빛의 간섭을 줄여 실내 조명을 활용한 무선 통신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동일한 파장이 만나면 진폭이 합쳐지거나 상쇄되는 간섭이 일어나는데, LED는 단일 색상 광원으로 가시광 통신 기술에 적용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기존 광원을 대체할 새로운 광원을 개발했다. 빨강(Red), 초록(Green), 파랑(Blu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혼합해 일반 조명처럼 백색광으로 보이지만 서로 간섭되는 영역이 적은 광원을 만든 것이다. 또, 연구팀은 OLED가 각 파장의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캐비티(cavity) 구조를 도입하고, 빛을 흡수하는 OPD(유기포토다이드)에는 파브리-페로(Fabry-Perot) 구조를 적용해 특정 파장의 빛만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캐비티(cavity)는 두 반사 표면 사이 구조적인 공간을 말한다. OLED 주변에서 빛이 특정 파장에서 강화되고, 특정 방향으로 방출되도록 유도한다. 파브리-페로(Fabry-Perot)는 다중간섭현상을 발생시켜 특정한 파장만 투과시키고, 다른 파장들은 반사함으로써 원하는 데이터만 선별하게 된다. 그 결과, 연구팀이 만든 혼합 백색광은 기존 광원에 비해 BER(Bit Error Rate)이 매우 낮았다. 전송된 총 비트(bit) 수에 대한 오류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BER은 디지털 신호 품질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는 광원 간 간섭 현상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어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를 이끈 정대성 교수는 “기존 광원과 달리 세 종류의 파장이 혼합된 광원으로 간섭현상을 막아 데이터 전송에 있어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였다”며, “기존 조명 시스템을 활용한 미래 무선 통신 기술로서 여러 산업 분야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이 8일 서울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산․학․연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원전해체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 ‘원전해체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가 국내 원전해체 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고, 2부에서는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원전해체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3부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해체 전문기업이 성공적인 원전해체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포럼의 좌장을 맡은 정재학 경희대학교 교수는 “국내 해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기술 개발과 함께 고리1호기 등 실제 해체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 원전해체 시장의 성장은 정해진 미래이며, 대한민국이 원전해체 산업에서도 글로벌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해체사업 환경변화에 맞춰 조속히 원전해체 사업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그룹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지주사 경영방침인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따라 금번 조직개편의 방향을 설정했으며, 조직 슬림화 지속과 함께 대대적 개편보다는 핀셋형 개편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에 사업추진의 속도감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고객 서비스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문 및 부서 재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룹 M&A를 담당하는 ‘사업포트폴리오부’는 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재배치 ▲그룹 시너지를 담당하는 ‘시너지사업부’는 기존 전략부문에서 새롭게 재편된 성장지원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으로 재배치 ▲기존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부의 일부 기능을 재편한 ‘미래혁신부’는 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으로 재배치했다. 또한 임종룡 회장 취임과 동시에 발족한 기업문화혁신TF는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해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역할을 부여했고, 기존 전략부문에 속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다. 한편 임원 이동은 부문장 1명만을 교체하는 소폭으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또한 부사장, 전무, 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사장으로 일원화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주사 전략방향에 맞춰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 ▲IT·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금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시너지가 높은 그룹들로 각 부문을 재편한 점이다. ▲국내영업부문은개인그룹, 자산관리그룹, 기관그룹, 부동산금융그룹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그룹, 중소기업그룹, 글로벌그룹으로 재편하는 등 영업진용을 정비했다. 특히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통합했다. 기존 기업금융과 더불어 투자금융 및 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직도 신설했다. ▲이종산업과 제휴 및 BaaS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제휴추진부 ▲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전담조직 ▲미래고객(8~20세)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금번 조직개편에 포함했다. 또한 내년 1월 예정인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조직을 운영, 고객 니즈와 환경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한다. 한편 은행도 부행장, 부행장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행장으로 일원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고객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하고, 기업성장단계별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 선도는 물론 IT·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지난 8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대강당에서 전국 외국환 우수직원들이 참여하는 외국환 지식 경연대회인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 결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국환 골든벨」은 직원들의 외국환 업무 지식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펼쳐지는 외국환 지식 경연대회로,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하나은행의 오랜 전통이자 행내 전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대축제이다. 이번 『2023 외국환 골든벨』은 지난 6월부터 광주, 부산, 대전, 서울에서 열린 지역 예선과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한 온라인 예선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이날 결선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총 4회 진행된 온라인 예선은 1회 최다 6,500명의 직원이 참여할 만큼 ‘최우수 외국환 전문은행’인 하나은행의 외국환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 직원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돋보였다. 결선무대인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은 외국환 법령, 상품 및 서비스. 수출입, FX딜링 등 외국환 전 범위에 걸친 문제 풀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예선전에서 선발된 총 100명의 외국환 우수직원들이 지역과 지점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뤘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약 300여명의 본점 및 지점 직원들의 열띤 응원과 함께 인기가수 노라조의 축하공연과 한국체육대학교 응원단의 공연, 본선 진출자 가족 응원 영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됐으며, 뜨거운 응원과 환호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본선 1라운드에서 ‘Top 10 외국환 우수직원’이 선발되어 2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구미동지점 서정은 대리가 영예의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 금메달과 우승상금 1백만원을 수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구미동지점 서정은 대리는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의 금메달 리스트가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본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지점과 영업그룹에 감사드리며, 외국환 전문가로서 손님께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바쁘고 치열한 영업 현장에서도 1등 은행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자기개발 중인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치하하며, “「외국환 골든벨」 축제가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국환 업무외환의 관심도를 한번 더 일깨우고, 직원 모두가 함께 즐기며 하나가 되는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이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이하 과출협)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과출협은 지난 12월 7일 개최한 ‘2023년도 제4차 정기회의’에서 신임 회장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이다. 과출협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기관의 공동 관심사에 관한 협의와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장 협의체다. 1994년 발족한 이래 출연기관 운영, 정책 대안 발굴 등의 활동을 추진해 왔다. 현재 대전, 서울, 광주, 세종 등 전국 52개 정부출연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과출협 신임 회장 주한규 원장은 “우리 과학기술 출연기관의 힘을 모아 국가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부심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미향 의원(무소속)과 더불어민주당 설훈·신정훈·윤준병·이수진 의원, '농민조합원 없는 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농협중앙회장 셀프 연임 농협법 개정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중앙회 내부에서 농업생산비폭등과 농업소득폭락 등 농촌 현장의 어려움은 무시한 채 개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협동조합법 처리 중단에 한 목소리를 냈다. 윤미향 의원실 배포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윤미향 의원은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들이고, 농협은 농민의 이익과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직”이라며 “애써 쌓아온 농협 민주화의 역사를 역행하는 농협법 개정안 처리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공동주최한 설훈 의원은 “농협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상임위 통과과정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의견이 크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현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법안이 통과된다면 앞으로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의 의견을 전했다.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 우진하 위원장은 “이번 농협중앙회장 연임제를 비롯한 농협법 개정안은 소통없는 개악안”이라며 “농업지원사업비 인상도 무조건 반대는 아니지만 부과방식과 상향률에 대해서는 심사숙고 하여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임제 저지 비대위 서필상 공동집행위원장은 “농협중앙회 현 집행부는 국회 법사위에서 논의된 현직 회장 소급적용안 삭제 제안도 무시한 채 연임제와 묶여 있는 9가지 농협 개혁 법안을 볼모로 잡고 법안 통과를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민조합원 없는 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농협 개혁 가로막는 농협중앙회장 셀프 연임 법안 반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비상대책위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전국농축협감사협의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두레생협연합회,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회,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전국먹거리연대, 지역재단, 가배울<중복 단체 제외>)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이 내년 1월 25일로 확정되면서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위한 처리시한이 임박해지자, 농협법 개정안 처리를 재촉하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를 연임으로 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현행법은 농협중앙회장의 장기 집권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지난 2009년 단임제를 도입하여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를 4년 단임제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과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 이하 농협금융지주)가 7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탄소중립(CF100)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전과 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원전 수출과 관련해 원전에 특화된 금융지원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신재생 분야 우량자산에 대한 공동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구축은 전 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매우 중대한 사항으로, 한수원의 에너지 관련 기술과 경험에 농협금융지주의 금융지원이 함께한다면 탄소중립 사회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을 하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노력에 부합하고자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성공적으로 개발 중인 KF-21 차세대 전투기와 산업부 R&D와 연계해 고객 맞춤형 성능개량을 진행하며 K-방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FA-50 경전투기를 전시한다. 또한, 산업부 R&D 예산을 투입해 기술 획득 및 전용 생산라인 구축한 소형무장헬기(LAH)의 메인로터 블레이드와 산업부 과제로 진행 중인 수리온의 메인기어박스(MGB)를 공개한다. 국산화 개발 중인 수리온 MGB는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초강도 및 초정밀 주요 부품들이 개발되어 시제품 제작을 착수했으며, 조립시험(2단계)과 장착시험(3단계)을 거쳐 2030년대 초 완료 예정이다. KAI는 MGB 국산화를 통해 수리온의 최대이륙중량과 임무능력을 향상 시킨다는 계획으로 수리온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AI가 주관한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의 초음속 경전투기 체계통합 및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과제가‘올해의 산업부 R&D 우수성과 10선’에 선정됐다. ‘올해의 산업부 R&D 우수성과 10선’은 국민 접근성과 산업부 R&D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정부 R&D로 개발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R&D 우수성과 10선은 KEIT(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KETEP(에너지기술평가원)과 외부 전문가, 일반국민 등의 평가를 종합해 선정한다. EO TGP는 조종사에게 표적 정밀 추적을 위한 광학 영상을 제공하는 장비로 KAI는 항전체계통합 검토 및 요구도 설정, 항공전자소프트웨어 4종 개발(임무컴퓨터 구동), 항공전자통합시험 검증 등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과제는 2018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4개월간 진행됐으며 총사업비는 79억 원이다. KAI는 2021년 FA-50TH 태국 4차 사업에 EO TGP를 적용해 수주에 성공하며, 연구개발 과제를 사업화로 연결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KAI 관계자는 “KAI는 항공기의 성능향상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R&D를 지속적으로 사업화하여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진행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과 산업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고정익개발그룹 비행제어시험/HW팀 서성조 수석연구원은 아이언버드 국내 최초 개발 통해 KF-21의 성공적인 비행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AI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KF-21아이언버드 개발을 통해 실 항공기에서 비행 중 발생 가능한 고장 및 비상 조건을 사전 검증함으로써 비행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소형무장헬기(LAH) 항공전자/무장통합 개발을 총괄한 태진수 회전익개발그룹장과 LAH 메인로터 블레이드 개발을 담당한 김홍주 운영센터 부품생산2팀장이 핵심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 이하 ‘특구재단’)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 이하 ‘신보’)과 함께 “2023 연구개발특구-신용보증기금 공동 창업경진대회(결선)”을 6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창업 경진대회는 기술금융 및 기술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체결된 양 기관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이하여, 신보와 공동으로 처음 개최된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신보의 SOUND 2023 행사와 함께 개최된 이번 2023 연구개발특구-신용보증기금 공동창업경진대회는 특구재단과 신보 양 기관의 결선진출 각 3개사가 경합을 벌였다. 특구재단에서 결선에 오른 기업은 ▲뷰전 ▲지오로봇 ▲크림으로 서면 심사 및 본 심사를 거쳐 19: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진출하였다. 심사결과, 대상은 “투명-불투명 전환이 가능한 고효율 PDLC 필름 기술”을 발표한 ㈜뷰전(대표 윤희영)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유연한 생산공정을 위한 모듈형 이동로봇 플랫폼”을 제시한 ㈜지오로봇(대표 강태훈)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웹툰 제작 리소스 절감을 위한 맞춤형 AI 공급 솔루션”의 ㈜크림(대표 김지성)에게 돌아갔다. 2023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신용보증기금 공동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기업은 이사장상 수여 및 총 1,500만원 규모의 상금(대상 5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특구재단 투자유치 프로그램 및 신보의 보증·투자 연계 검토 등 후속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이번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특구재단과 신보의 혁신기술 창업기업을 함께 지원하기 위한 협력의 첫걸음을 떼었다”며, “앞으로 특구재단과 신보가 함께 과학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을 함께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고 밝혔다.
[기고칼럼 =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위기로 인해 건설업계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41개 종합건설업체가 폐업을 신고했으며, 금년 폐업 신고건수는 약 500건으로 지난해 300건 보다 약 70%가 증가했으며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라고 한다. 부동산 프로젝트의 책임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들의 부실은, 지분투자 혹은 대출로 금융기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코로나와 고금리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마무리 되어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중국이 겪고 있는 부동산발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를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이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통해 금융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젝트는 사업성을 발굴하여 제시한 시행사(Developer 혹은 SPC)와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가 합의한 내용을 다양한 계약과정을 통해 프로젝트가 착수되며,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종료되기 까지 시행사(SPC:Special Purpose Company 혹은 SPV:Special Purpose Vehicle)가 표면적으로는 사업의 주체가 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투자자에 대한 이윤 보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윤이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시행사의 성과보수는 물론이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비용 지급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비용이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순간, 사업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되고 투자자들이 추가로 비용 인상을 감당하지 않는 한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금 겪고 있는 무수한 부동산 프로젝트의 어려움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상승한 건설비용과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여 프로젝트의 수익성 및 사업성이 급격히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혹은 주상복합과 같은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의 경우, 비용이 상승하면 일부 인기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이윤은 고사하고 분양한 가격보다 더 비싼 물건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시행사의 적자 비용은 책임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에 고스란히 전가되어 재무구조가 취약한 건설사의 경우는 부도위기에 몰리게 된다. 반면, 도심지에 위치한 상업용 빌딩의 경우에는 비용증가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비용상승을 임대료에 전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만일 임대가격이 높은 도심권의 경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있어서 사업성 유지를 위해 발생비용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게을리하고 그럴듯한 사업계획에 현혹되어 맹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지금과 같은 큰 어려움은 물론이거니와 자그만한 난관에도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금부터 300년전 “로빈슨 크루소”를 쓴 영국의 다니엘 디포는 당시 영국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그의 글 “프로젝트에 관한 에세이”를 통하여 경고한 바 있는데,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과 해상무역을 통해 국가의 부가 확장으로 수많은 프로젝트가 생겨남으로 인하여 “기획의 시대”라 불리는 시기였다. 다음은 그의 에세이에 묘사된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오늘날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불릴 만큼, 무엇이든 만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간의 지혜를 모아서 매우 강력한 힘으로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이 시대를 다른 시대와 구분하여 ‘기획의시대’라고 부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새로운 기계를 발명했다거나, 놀라운 비밀을 발견을 해냈다거나 그 외에도 그럴듯한 얘기의 헛소문이 지나치게 많이 도는데, 소문이 점점 커져서 엄청난 돈을 조달하기만 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다. 잘 속아넘어가는 일반 사람들을 기대감과 꿈으로 부풀게 하여 회사를 세워서,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공허한 주장을 강하게 하여 주식을 발행하지만, 결국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아서 순진한 투자자들이 좌절하는 상황이 수없이 발생한다. 계획을 꾸민 사람들이 교묘하게 자기 지분을 팔고 나면, 구름이 흩어지듯 거품은 꺼지고 불쌍한 투자자들은 서로 싸우며 소송을 걸지만, 사업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커녕 투자자들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한탄하여 스스로의 책임으로 돌리도록 교묘하게 함정을 판다. 주가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면, 주식을 제 때 판 사람은 안도의 기쁨을 누리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최후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 허탈과 좌절만 남겨질 뿐이다.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말과 사회적으로 명성있는 사람들의 이름에 현혹되어 그럴듯하게 과장되고 포장되지만, 결국 이러한 거품이 사라지면 100파운드에 해당하는 지분가치가 10분의 1로 쪼그라들어 주식을 산 수많은 가정이 쑥대밭이 되는 장면을 나(다니엘 디포)는 수없이 많이 보았다. 』 얼핏 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얘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니엘 디포가 살던 300년전의 영국의 상황에 대하여 그의 수필 “프로젝트에 관한 에세이”해서 묘사한 것이다. 우리사회는 부동산 불패 신화로 인하여, 부동산PF를 마치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쯤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처럼 건설비용이 상승하고 금융비용이 당초 설계한 것을 초과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부동산 프로젝트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무분별한 계획과 철저한 사업성 검토과정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의 실패를 단지 경제상황에 대한 문제로 인식되어져서는 안된다. 모든 프로젝트는 계획되고 추진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딛힐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프로젝트가 완료되기 때문이다. 건설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개념을 건설사업관리 즉 CM(Construction Management) 혹은 PM(Project Management) 이라고 한다. 건설사업관리는 건설프로젝트의 전 Life Cycle, 즉 타당성 조사에서 시공관리, 금융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이다. 우리나라에 건설사업관리 개념이 도입된 지 수십년이 경과하였으며, 대학에서도 전공으로 채택되어 제법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내에서는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건설프로젝트가 수행되고 있다. 전문적인 사업관리 조직을 구축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경험위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수많은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반복적으로 건설업 위기상황이 초래되는 이유다. 지금 건설업계는 건설시장의 축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회사가 어려운 시장 여건 가운데 생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CM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 정부의 자금으로 발주하는 공공 인프라 건설이나, 중산층의 확산으로 인한 신도시 개발을 통해 누렸던 개발이익과 같은 기회는 기대하기 어렵다. 건설사업관리 역량을 갖추지 않는 회사는 계속해서 위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토대로, 적게는 수십억에서 크게는 수조원에 이르는 건설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잘 수행될 수 있도록, 건설과 금융을 모두 포함하는 프로젝트 사업관리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CM및 PM역량이 우리나라 건설산업과 금융기관에 잘 정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칼럼기고자 소개]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는 현재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재보험사에서 기획 및 글로벌 담당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송 전무는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15년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건설부문)에서 토목 엔지니어로서 국내외 다수의 민자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토목 엔지니어 경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전문가들이 즐비한 코리안리 재보험사에서 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매우 독특하고 융합적인 커리어의 소유자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화학적 촉매 반응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생산된 일산화탄소는 다양한 화학제품의 기초물질로 활용돼 탄소저감 화학제품 생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조직인 환경과학기술원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이원자(二原子) 촉매 기술’을 활용해 하루 1kg 상당의 일산화탄소를 제조하는데 성공하고, 실증 결과를 화학공학 전문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지난달 29일자에 게재했다. 국내 전기화학 시스템 전문업체 ‘테크윈’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원자 촉매를 활용한 일산화탄소 대량 생산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최초 구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원자는 서로 다른 두개의 원자를 하나씩 붙인 형태다. 이원자 촉매기술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해 지난해 환경분야 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환경(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게재된 바 있다. 수백개의 원자가 뭉쳐진 기존 촉매와 달리 원자를 하나씩 분리해 만든 단원자(單原子) 촉매는 활성을 더욱 높이는 기술로 평가 받는다. 이에 더해 이원자 형태로 만들면 촉매 성능이 더 향상되는 걸 확인한 것이다.촉매는 화학 반응속도를 변화시키는 물질로, 촉매의 성능은 촉매에 의해 물질이 전환되는 속도를 일컫는다. 올해 연구에서 연구진은 니켈과 철이 이원자 형태로 존재하는 촉매를 제조해 촉매 성능을 높였고, 이를 여러 전극 셀이 적층된 전해조에 적용했다. 전해조에서의 전기화학 촉매 반응을 거쳐 이산화탄소가 일산화탄소로 전환된 것이다. 전해조는 전기분해로 화합물을 분해하는 장치를 말한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이번 연구가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일산화탄소를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초산,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 생산에 쓰이며, 최근에는 메탄올, 합성원유 등 대체연료 생산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앞으로도 차세대 탄소저감 기술 상용화를 위해 촉매 성능 개선 및 양산역량 확보를 지속하며, 대내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탄소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은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성과는 에너지∙화학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된 촉매 기술 역량이 탄소감축 기술 개발에 활용된 사례로,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R&D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탄소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쉐라톤 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誌가 개최한 2023년 올해의 은행상(Bank of the Year Awards 2023)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Bank of the Year in South Korea)’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우리은행의 다섯 번째 수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20년에는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아시아, 한국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국제적 위상을 증명한 바 있다. 더 뱅커(The Banker)誌는 우리은행이 팬데믹 이후 어려운 금융환경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지원 및 금융플랫폼(Won Biz Plaza)을 제공하고 금융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全 고객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금융지원(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기업과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며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이자 ESG 경영의 본질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과 서비스 고도화로 124년 역사를 거쳐 지켜온 시대적, 사회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더 뱅커誌는 1926년 처음 발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社의 월간 금융지로, 매년 전세계 1,000대 은행 순위발표와 120여개국 국가의 지역별 ‘올해의 은행(Bank of the Year)’을 선정하며 전 세계 금융권으로부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KT그룹의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대표 이호재)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으로부터 ‘2023 일터혁신 우수기업 인증’을 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일터혁신 우수기업 인증제’는 노사협력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일터혁신을 선도해 뛰어난 성과를 만든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운영 중인 제도로, 올해는 13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KT넥스알은 적극적인 노사협력 체계구축으로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13개 기업 대표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KT넥스알은 최근 2년간 이직 90% 감소, 고용 34% 증가, 청년채용 42% 증가, 산업재해 0%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KT넥스알은 노사협의회, 직원간담회 등 적극적인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터 혁신을 추진, 재택·시차·선택·탄력 등 유연근무제 선택확대, 자율좌석제·원격근무제 등 근로장소 유연화, 리프레시·시간단위 등 휴가형태 다양화 및 사용활성화, 건강챌린지·워크샵·게임대회 등 사내소통프로그램 운영확대 등을 통해 근로생활의 질과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KT넥스알 김상진 경영지원총괄은 “임직원을 중심으로 업무환경을 혁신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KT넥스알만의 특화된 직원육성 프로그램,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일터혁신 우수기업으로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넥스알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 및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범기업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가족친화인증’과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역쪽방상담소(소장 유호연)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들이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및 그룹사 CEO들은 쪽방촌 주민 생필품 나눔 매장인 ‘온기창고’에 방문해 1천8백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기업이나 각종 단체로부터 후원 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필요한 물품을 주민들이 각자 부여 받은 포인트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가져가게 하는 창고형 매장이다. 신한금융그룹 CEO들은 즉석국, 밑반찬 등의 간편식 및 샴푸, 치약 등 20여종의 후원 물품을 온기창고 선반에 진열하고, 거동이 어려워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대신 필요한 물품을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CEO 및 임직원들은 2008년부터 매년 연말에 소외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사랑의 김장 나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케이크 만들기 등 지역사회와의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금융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온기창고에 쌓은 신한금융 임직원들의 온기가 쪽방촌 주민들께 잘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이웃의 어려움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보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